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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8명중 수도권 27명-대전 10명…집단감염 지속 확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21일에도 50명에 육박했다.

수치 자체는 전날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수도권과 대전지역의 집단감염이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주변으로 계속 번지는 상황이어서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해외유입 감염 사례도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규 확진자 감소는 주말 검사 건수(20일 0시 기준 1만2천838건, 21일 0시 기준 5천562건)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확진자 48명 중 75% 36명이 수도권·대전지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8명 늘어 누적 1만2천42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67명에 비해서는 19명 줄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으로 30∼5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날 처음으로 60명대를 기록한 뒤 이날 다시 40명 후반대로 내려왔다.

신규확진자 48명의 감염경로는 40명이 지역발생이고, 8명은 해외유입이다.

지역발생 40명은 서울 16명, 경기 8명 등 수도권이 24명이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에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그 외에는 대구·광주·세종·충남·경남에서 1명씩 추가됐다.

이처럼 지역감염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는 것은 수도권과 대전의 집단감염이 계속 퍼지는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의왕시 소재 롯데제과물류 관련 감염자가 10명이나 무더기로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서도 6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19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금천구 도정기 업체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어 누적 13명이 됐다.

대전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 사례는 대전을 넘어 세종·계룡·공주·논산·청주·전주·수도권 등 곳곳으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대전시 서구 괴정동의 방문판매업체 3곳과 관련해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어났다.

금어기 풀리고 농번기 시작…해외유입 언제든 늘 수 있어

해외유입 사례 8명의 경우 검역 과정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입국한 뒤 경기(2명), 서울과 경남(각 1명)의 주거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전날 해외유입 확진자 31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세계적으로 재유행 상황에 있는 데다 국내에서는 금어기가 풀리고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늘고 있어 해외유입은 언제든지 급증할 수 있다.

해외유입까지 모두 포함하면 신규 확진자 48명 중 서울 17명, 경기 10명 등 수도권이 27명이다. 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수도권을 포함해 절반이 넘는 9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총 280명으로 변동 없어…수도권 격리환자 1천명 육박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280명을 유지했다.

코로나19의 평균 치명률은 2.25%지만 60대 2.9%, 70대 9.77%, 80대 이상 25.36%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치명률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전날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2명 늘어 총 1만868명이 됐다.

반면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확진자는 하루새 36명 늘어 1천273명에 달한다. 이중 서울 480명, 경기 351명, 인천 160명 등 수도권 환자가 991명으로 1천명에 육박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117만6천463명이다. 이 중 114만3천97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7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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