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출 회복 주춤...수도권·충청 확진자 증가 탓

10주 연속 회복세를 보이던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매출액이 떨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상황 이전과 대비해 매출액 감소폭이 31.6%로 지난주와 동일하고, 전통시장의 경우 매출액 감소폭이 26.6%로 지난주보다 미세하게(0.1%p)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은 41.9%, 대전·충청은 24.7%, 경기·인천은 42.4%로 각각 1.9%p, 1.5%p, 1.1%p 수준으로 매출액 감소폭이 늘었다.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회복세를 이어 갔다. 제주가 35%, 부산·울산·경남이 29%로 각각 3.7%p, 2.9%p 감소폭이 줄면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광주·호남은 30.3%, 강원은 24.6%로 각각 1%p, 0.8%p로 줄어 마찬가지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이 45.8%로 전주보다 4.9%p, 교육·서비스가 41%로 0.2%p 개선됐다. 반면 의류·신발·화장품은 29.3%, 농·축·수사눌은 26.4%로 전주와 비교해 각각 2.1%p, 1.4%p 악화됐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정책수립과 현장애로 파악을 위해 지난 2월 3일부터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코로나 확산 이전 대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변화를 패널서베이 방식으로 조사하고 있다.

중기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7일간 진행되는 전국 규모의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현재 주춤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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