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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과자 먹어도 돼?”…英 뉴스 중 방송사고 낸 꼬마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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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자택에서 BBC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런던의 클레어 박사의 방에 어린 딸이 ‘귀여운 난입’을 시도해 방송사고가 발생했다자택에서 BBC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런던의 클레어 박사의 방에 어린 딸이 ‘귀여운 난입’을 시도해 방송사고가 발생했다자택에서 BBC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런던의 클레어 박사의 방에 어린 딸이 ‘귀여운 난입’을 시도해 방송사고가 발생했다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의 주요 방송사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자들이 ‘귀여운 침입자’ 때문에 방송사고를 냈다.

런던 남부에 거주하는 의사 클레어 웬험은 현지시간으로 1일 BBC 생방송 뉴스에 원격으로 출연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었다.클레어 박사는 스튜디오가 아닌 자신의 집에서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방송 중 클레어를 꼭 닮은 여자아이가 카메라 앵글에 들어왔다. 다름 아닌 클레어 박사의 어린 딸이었다.

생방송에 ‘난입’한 클레어 박사의 딸은 화면에 보이는 BBC 뉴스 진행자를 바라보며 이름이 뭐냐고 묻거나, 코로나19와 관련한 지역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엄숙한’ 멘트를 이어가는 엄마의 곁에서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펄럭이는 등 방송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장난꾸러기의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간, BBC와 함께 영국의 주요 언론으로 꼽히는 스카이뉴스에서도 생방송이 진행 중 유사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스카이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저널리스트 하인스의 방으로 어린 아들이 ‘난입’했다. 아들은 생방송 중인 어머니에게 “비스킷 2개를 먹어도 되냐”고 물었다.스카이뉴스에 출연한 사람은 켄트주에 거주하는 저널리스트 데보라 하인스였다. 하인스 역시 자신의 집에서 원격으로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어린 아들이 갑작스럽게 ‘난입’해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인스의 아들은 당황하는 엄마 앞에서 당당하게 “나 과자 2개 가져가도 돼?” 라고 물었고, 당황한 하인스는 “그래, 2개 가져가도 좋아”라고 말한 뒤 시청자들에게 곧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두 대표 방송사에서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발생한 방송사고를 본 뒤 불편함을 토로하기는커녕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지금까지 본 방송사고 중 가장 ‘귀여웠다”며 시청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따뜻한 반응이 이어지자 의도치 않게 방송사고의 주인공이 된 두 여성은 SNS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과자를 요구하는 아들의 협상 능력에 놀랐다는 하인스는 “나는 이번 기회에 내 아들이 초콜릿 과자를 두고 엄청난 협상 능력을 발휘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에서는 ’생방송에 난입한 아이‘로 인한 최고의 방송사고로 꼽히는 2017년 당시 부산대 로버트 켈리 교수의 사례가 또 한번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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