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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가해 혐의자 청문회 불참 속 최숙현 가혹행위 증언 쏟아져

 고(故) 최숙현 선수를 벼랑으로 내몬 주요 가해 혐의자인 김규봉 감독과 장 모 선수, 팀 닥터라고 불리던 안주현 운동처방사는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가 동행 명령장을 발부하고, 출석을 요구했지만 끝내 3명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반면 가해 혐의자 중 유일하게 증인으로 나선 김도환 선수와 추가 피해자, 목격자들이 3명의 가혹행위를 증언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증인과 참고인의 증언, 문체위가 수집한 증거들이 쏟아졌다.

눈물 흘리는 고 최숙현 선수 어머니(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고 최숙현 선수의 어머니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 출석,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0.7.22 [email protected]

김규봉 감독과 장 모 선수는 거짓 진술 강요까지

이날 제기된 대표적인 의혹은 김규봉 감독과 장 모 선수의 거짓 진술 강요, 고 최숙현 선수를 향한 경주시청 선수들의 집단적인 괴롭힘 등이다.

최숙현 선수와 추가 피해자들이 '핵심 가해자'로 지목한 김 감독과 장 선수는 목격자들을 회유해 혐의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러나 감독과 장 선수에게 유리한 내용의 진술서를 썼던 전·현직 경주시청 선수들이 용기 내 "강요에 의해 쓴 진술서였다"고 증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김 감독과 장 선수의 폭행 사실 은폐 시도를 목격한 선수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한 선수는 "감독님이 '가만두지 않을 거다. 내 등에 칼 꽂은 제자는' 이런 식의 말을 했다. '내가 때린 건 인정해'라고 하면서 '그런데 내 직장, 내 밥줄을 건드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폭로했다.

"선수들이 숙소에 모여 있고, 한 명씩 방에 들어가서 감독님이랑 얘기하고 나온 뒤에 진술서를 썼다. 감독이랑 장 모 선수가 하나씩 검토하고"라는 증언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도 두 선수의 진술서를 공개하며 "김규봉 감독과 장 선수 쪽에 유리한 진술을 했다. 김 감독과 통화한 내용으로 진술서를 작성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 진술서를 쓴 선수는 증인으로 참석해 "실제 내가 봤던 내용과 다른 면이 있다"고 진술서를 작성할 때 김규봉 감독의 압력이 있었다고 했다.

질의하는 임오경 의원(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김도환 선수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7.22 [email protected]

김도환 "김규봉 감독에게 야구 방망이로 맞기도"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경주시청팀에서 최숙현 선수를 힘들게 한 선수가 더 있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이용 의원이 입수한 최숙현 선수 일기에는 '나의 원수는 누구인가', '내가 아는 가장 정신 나간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 아래에 김규봉 감독과 장 모 선수, 김정기(김도환 선수의 개명 전 이름) 외에도 전 경주시청 소속 선수 두 명의 이름을 적었다.

이용 의원이 최숙현 선수 일기의 일부를 공개한 건, 경주시청팀에서 김규봉 감독과 장 선수의 막강한 영향력 앞에서 여러 선수가 특정 선수를 지속해서 가해한 정황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용 의원은 "현재까지 밝혀진 가해자 외에 추가 가해자가 더 드러났다. 경주시청팀 안에서 감독의 영향이 이 정도였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가해 혐의자 4명 중 유일하게 청문회에 참석한 김도환 선수는 "오랫동안 함께 지낸 (김규봉) 감독의 잘못을 들추기가 싫었고, 내 잘못을 드러내고 싶지도 않았다"며 지난 6일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 폭행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사과했다.

김 선수는 이어 "정말 죄송하다. 지금 이 말은 진심이다. (2016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기간에) 육상 훈련 중에 최숙현 선수가 내 앞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로 뒤통수를 가격했다"고 자신의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또 "(김규봉 감독, 안주현 처방사, 장 모 선수가)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 폭언을 한 걸 본 적이 있다"며 다른 가해 혐의자들의 가혹 행위도 증언했다.

김도환 선수는 "나는 중학생 때부터 김규봉 감독에게 폭행당했다. 담배를 피우다 걸려 야구 방망이로 맞기도 했다"며 "안주현 처방사에게 나도 매달 80만∼100만원을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 최숙현 선수의 다이어리 공개(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故 최숙현 선수의 다이어리를 공개하고 있다. 2020.7.22 [email protected]

폭행 가담한 선수 "장 선배의 지시로 A 선수 때렸다"

추가 피해자들과 위력에 의해 폭행에 가담한 선수는 장 선수의 폭행과 폭행 교사 등을 증언했다.

고(故) 최숙현 선수가 세상을 떠난 뒤 용기를 내 장 선수와 김규봉 감독을 고소한 A 선수는 "2016년 5월에 보강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자 숙소로 불려갔다. 장 선배가 다른 선배에게 '쟤는 맞아야겠다'라고 했다"며 "지시를 받은 남자 선배가 각목으로 엉덩이를 10대 때렸다"라고 증언했다.

당시 장 모 선배의 지시로 A 선수를 폭행한 선수도 청문회에 출석했다.

그는 이용 의원의 질의에 "장 선배의 지시로 A 선수를 때렸다. 기억한다"며 "만약 장 선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면 나에게도 따돌림을 당하고, 정신이 피폐해질 정도로 심적 고통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 선수의 지시를 따라 폭행한 선수는 "정말 반성하고 있다. 그런 선배를 믿고 따른 게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진실에 쏠린 눈(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뒤늦게 인정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의 김도환이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7.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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