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다했네"…미스터트롯, 상반기 시청자 반응 '올킬'

드라마는 시청률에서 지상파, 온라인에선 종편이 우세
교양은 '자이언트 펭TV'에 대한 온라인 반응 뜨거워

가수 임영웅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MTN ‘제12회 2020방송광고페스티벌’에 참석해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2020.7.15./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트로트가수 임영웅과 영탁, 이찬원 등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상반기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자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프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2020년도 상반기 방송콘텐츠 인터넷 반응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방송콘텐츠 인터넷 반응 조사는 시청률 외에 방송콘텐츠 가치에 대한 시청자 반응·선호 등 질적 가치를 제시해 제작·편성·광고·수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방통위가 지난 2018년부터 매주 진행하는 사업 중 하나다.

이번 발표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방송된 ΔTV드라마 74편(지상파 35편, CJ계열 19편, 종편 및 기타PP 20편) Δ주요 예능프로그램 192편(지상파 61편, CJ계열 48편, 종편 및 기타PP 83편) 및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교양 프로그램 58편(지상파 38편, CJ계열 3편, 종편 17편)에 대한 조사 결과다.

미스터트롯은 예능, 드라마, 교양 등 조사 전 항목에서 시청자 반응과 미디어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방통위가 방송콘텐츠에 대한 인터넷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인터넷게시판, 댓글, 동영상조회, 뉴스기사, 동영상클립 등의 항목으로 조사한 결과 미스터트롯이 모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청자 반응 항목인 게시판의 경우 총 1만8240건이 게재됐고 댓글은 18민4739개가 달렸다. 미스터트롯 방송 동영상조회는 1066만8966회를 기록해 '1천만 조회'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뉴스 기사는 2159건, 동영상클립은 178건이 작성됐다.

미스터트롯 콘텐츠를 활용한 ΔTV조선 미스터트롯 ΔTV조선 미스터트롯의 맛 ΔTV조선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도 반응이 뜨거웠다.

tvN '사랑의 불시착' 포스터 © 뉴스1

상반기 중 가장 인터넷 반응이 가장 많았던 드라마는 ΔtvN 사랑의 불시착 ΔJTBC 부부의 세계 ΔJTBC 이태원 클라쓰였다.

방통위 측은 "사랑의 불시착은 현빈이 연기한 극중 리정혁에 대한 공감, 주연배우와 스토리 전개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부부의 세계는 영국 드라마 리메이킹에 대한 기대, 다소 파격적인 스토리, 출연 배우의 연기력 등에 대한 반응이, 이태원 클라쓰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점, 주연배우와 OST에 대한 기대가 인터넷 반응을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드라마의 시청률은 10% 수준에 불과해 시청률에서는 20% 중반대를 기록한 KBS의 주말·일일드라마에는 미치지 못했다.

교양 프로그램의 경우 EBS의 '자이언트 펭TV'에 대한 댓글과 동영상 조회가 각각 9491건과 666회를 기록해 세간의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방통위 측은 "하반기 중 국내 인터넷 반응이 많았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반응을 심층 분석해 방송프로그램 기획․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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