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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서 40대 남성 흉기 난동 후 자해…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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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등에게 낫 휘둘러 1명 중상, 3명 경상

전남 함평경찰서/연합뉴스

전남 함평에서 고향집을 찾은 40대 남성이 농기구인 낫을 휘둘러 이웃 등 4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19일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2분쯤 함평군 한 마을 앞 농로에서 A(41)씨가 B(51·여)씨가 몰던 승용차를 멈춰 세운 뒤 B씨에게 낫을 휘둘렀다. A씨는 이를 보고 주변 공사장에서 ‘도망가라’고 외치던 C(41)씨를 공격했다. 이어 자신의 고향집 이웃인 D(70·여)씨와 E(52·여)씨에게도 낫을 휘둘렀다. 이어 자신의 목과 가슴 부위를 찔러 자해했다.

A씨의 흉기 난동으로 피해자 4명 중 승용차 운전자가 허벅지와 목 부위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자해를 시도한 A씨도 봉합 수수을 받았고 경상인 상태”라고 말했다.

광주에 살던 A씨는 최근 아버지가 농사일을 하다 뇌출혈로 쓰러지자 전날 어머니와 친형이 사는 고향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은 A씨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치료를 마치는 대로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정식 기자 jsw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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