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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짱구춤 춰”…‘그알’이 파헤친 디지털교도소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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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이 갓갓 피해자라는 것도 거짓일 듯”디지털교도소에서 '교육'을 받던 남성들이 벌칙으로 촬영한 영상 중 일부. 앉았다 일어서며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의 모습이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성범죄자 등의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해 논란이 된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의 충격적인 실체가 공개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는 10일 디지털교도소의 운영진, 운영방식, 검증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디지털교도소 측은 무료 사진 합성 광고 글 등으로 남성들을 유인한 뒤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엽기적인 행위를 시켰다. 음란물에 지인의 사진을 합성하는 이른바 ‘지인 능욕’은 제작·유포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런 사진을 의뢰하려 했던 남성들도 분명 문제지만, 디지털교도소 측도 ‘교육’을 명목으로 엽기 영상을 강요하는 등 괴롭힘을 즐긴 것이다.

디지털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됐던 장모씨는 인터넷 검색 중 무료로 사진을 합성해주겠다는 광고를 클릭한 뒤 협박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사진을 합성해주겠다는 사람이 준 SNS 대화방 링크에 접속했다가 자신의 연락처가 공개됐고, 그 후 “지시에 따르라”는 협박을 받았다는 것이다. 장씨는 지시에 따라 ‘교육소’라는 이름의 SNS 대화방에 접속해 A4용지 수십장에 달하는 필독 사항 암기를 강요받았다. 매일 치르는 시험에서 통과를 못 하면 벌칙을 받아야 했다. 앉았다 일어나며 뺨 때리기, 삭발하기, 물구나무서서 반성문 읽기, 알몸으로 엉덩이춤 추기 등이다. 이 모든 행위는 영상으로 찍어 인증해야 했다.

자신이 당한 방법으로 미끼를 던져 새로운 교육생을 데려오라는 지시도 받았다. 모든 교육 과정이 끝나면 각각 업무를 맡아 디지털교도소의 운영을 도왔다. 지시에 불응하거나 대화방을 나갈 경우 신상이 디지털교도소에 올라왔다. 장씨 역시 2주 후 신상공개를 각오하고 대화방에서 나왔고, 정말로 자신의 신상이 디지털교도소에 공개됐다고 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검거된 디지털교도소 운영자에 대한 여러 의혹도 제기됐다. 디지털교도소장은 그간 언론을 통해 자신의 사촌 동생이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n번방 창시자 ‘갓갓’의 피해자라고 밝혀왔다. 성범죄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는 현실에 분노해 신상공개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도소장의 인터뷰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사촌 동생이 피해자일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며 “심각하고 괴로웠을 문제를 남의 집 얘기하는 것처럼 했다”고 분석했다.

그알 측은 또, 디지털교도소장이 지난해 2월 제작진에게 연락해온 적이 있다고 했다. 당시 마약 관련 제보를 하면서 자신이 마약 사이트 운영자의 최측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교도소장은 마약 판매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한국을 떠났다고 한다.

이수정 교수는 “디지털교도소가 탄생함으로 오프라인에서의 사법권을 불신하고 비웃고 조롱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사법권의 정당성을 훼손하게 만드는 게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건전한 사회 유지를 위해 이들의 존재는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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