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70대 독감 접종 후 이틀만에 숨져…고교생 이어 2번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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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에서 70대 남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지 이틀만에 숨졌다.

2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8분께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한 자택에서 A씨(74)가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의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아내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달 20일 동네 병원에서 무료 독감 주사를 맞았으며, 접종 이틀 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 16일 B군이 독감 백신을 맞은 지 이틀만에 숨졌다. 지역에서 확인된 첫 사례다. B군은 이달 14일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백신 접종을 받았고 16일 오전 숨졌다.

질병청은 B군의 사망원인이 백신접종으로 인한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B군은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A씨에 대한 부검은 23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과 연수구보건소 등은 역학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연수구 관계자는 “A씨 사망과 관련해 질병청의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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