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술접대 대상·시점 등 집중조사…'옥중편지' 주장 확인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4월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현직 검사와 전관 변호사, 전직 수사관 등 검찰 관계자에게 금품 및 향응을 제공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검찰이 25일 첫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라임 사태 관련 향응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전담팀(팀장 김락현 부장검사)은 오후 2시부터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출정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룸살롱 접대' 대상자와 접대가 이루어진 날짜와 시간 등 시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옥중편지'를 통해 지난해 7월쯤 검찰 전관 출신 A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으며, 당시 접대 대상 검사 가운데 1명은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A변호사는 검찰출신 변호사와 술자리를 했다고 이에 반박하고 있다.

김 전 회장과 A변호사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검찰은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검사를 특정하고, 술자리가 이루어진 시점을 기준으로 김 전 회장과 접대 대상자로 특정된 인사들의 동선을 비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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