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모양 보면 그 사람 알아"...대구 달서구의원 女기자 성희롱 의혹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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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모양 보면 그 사람 알아"...대구 달서구의원 女기자 성희롱 의혹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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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수차례 성희롱 발언"
달서구 여성의원 "사퇴해야"
/서울경제DB
[서울경제] 대구 달서구의회 소속 국민의힘 A의원이 의회 출입 여성 기자를 성희롱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국내 한 언론은 14일 A 의원이 “여자 가슴 모양이나 배꼽 모양 등을 보면 그 사람의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다”는 발언을 인터넷 언론사 여성 기자 B씨에게 했다고 전했다.

B 기자는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A 의원으로부터 수 차례 성희롱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 기자는 11일 A 의원을 성희롱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논란이 커지자 달서구의회 여성 의원들은 전날 달서구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및 여성비하 발언을 한 의원과 이를 무마하려 한 의원은 공개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여성 의원들은 “의회를 출입하는 기자가 A 의원으로부터 원색적인 성희롱적 발언을 수 차례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A 의원이 다른 여성 의원들에게도 입에 담지 못할 발언을 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여성의원들은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A 의원을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달서구의회는 오는 18일 긴급 임시회를 열고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A 의원과 C 의원의 징계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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