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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한달만에 참변"…한화 폭발사고 빈소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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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로 숨진 근로자 3명의 분향소가 마련된 대전 유성의 한 장례식장은 유가족들의 오열로 가득찼다.

사망자 중 두 명은 25살, 한 명은 33살에 불과하다. 한창인 젊은 나이에 허망하게 가족의 곁을 떠난 현실이 믿기지 않은 듯 유가족들은 곳곳에 주저앉아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입사한지 한달밖에 안된 인턴기간 중에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 유가족은 이 황당한 사고를 아직 주변에 알리지도 못했다면서 이제는 다시 보지 못할 영정사진 속 고인을 하염없이 바라만 봤다.

갑작스레 벌어진 사고로 급하게 차려진 분향소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띄엄띄엄 이어진 가운데 유가족의 비통한 울음소리만이 넓은 장례식장을 가득 매웠다.

급작스럽게 닥친 비보에 유족들은 구체적인 장례 일정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 유가족은 “우리뿐 아니라 다른 두 분의 가족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가족을 잃었음에도 회사로부터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날 오전 8시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 이형공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A씨(33), B씨(25), C씨(25)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한화 측은 로켓 추진체 내부의 코어를 빼내는 작업을 하기 위해 직원 3명이 들어가서 추진체 분리 준비 작업을 하던 중에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차 합동감식을 벌인 결과 (로켓)추진체 4개 중 오른쪽 뒷편에 있는 추진체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한화 대전공장은 유도무기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로 지난해 5월29일에도 로켓 추진체 연료 주입 중에 폭발 사고가 발생해 모두 5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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