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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첫 백신접종, 인류 반격이 시작됐다

보헤미안 0 279 0 0

코로나 343일만에 일반인 접종… 우리 정부는 “4400만명분 확보 계획” 이제야 예약
8일(현지 시각) 서방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처음 시작한 영국 런던의 7개 지정 병원 중 한 곳인 로열프리병원 코로나백신센터.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에 고령자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백신을 맞은 케이 걸웨이(84)씨는 “약간 떨리지만 행복하다”며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했다.

 

8일(현지 시각) 영국 코번트리 대학 병원에서 90세의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이날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의 일반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키넌 할머니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세계 1호' 주인공이 됐다./AP연합뉴스

영국은 8일부터 세계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백신을 대규모로 접종하기 시작했다. 중국 우한의 첫 코로나 감염자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지 343일 만이다.

이날 새벽 미들랜드주 마거릿 키넌(90)씨를 시작으로 영국 전역의 70개 병원에서 80세 이상 고령자, 고위험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이달 안으로 400만회분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한국 정부는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코로나 해외 백신 4400만명분을 확보해 국내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으며, 미국 화이자·모더나·얀센(존슨앤드존슨 계열사) 등 3개 업체와도 사실상 계약 서명만을 남겨놓은 상태라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언제부터, 어떤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외교부는 8일 “국제 백신 개발·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백신 1000만명분을 확보하고,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모더나에서 각각 1000만명분, 얀센에서 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을 선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백신은 이르면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23일 3상 임상 시험에서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발표했지만, 투약 용량에 따라 면역 효과가 달라지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英 “떨리지만 행복”… 94세 여왕도 순번 대기

8일 오전 6시 31분(현지 시각) 영국 중부 미들랜드의 코번트리 대학병원에 찾아온 마거릿 키넌(90)씨가 의료용 소파에 앉았다. 고글을 낀 간호사가 키넌씨의 왼쪽 소매를 걷어 올려 가볍게 마사지하더니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다. 주삿바늘을 타고 백신이 체내에 들어가는 시간은 2초 남짓이었다. 마스크를 쓴 키넌씨가 가벼운 미소를 지었고, 이 장면을 지켜보던 의료진이 일제히 박수를 쳤다.

키넌씨는 이날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코로나 백신을 처음으로 맞은 사람이다. 그는 “다음 주 생일을 맞아 최고의 이른 생일 선물을 받았다”며 “올해는 혼자 시간을 보냈지만 내년에는 가족⋅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1호 접종 90세 할머니 “최고의 생일선물” -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에 탄 마거릿 키넌(90·가운데)씨가 8일(현지 시각) 영국 미들랜드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영국 최초로 코로나 백신을 맞은 뒤 의료진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다음 주면 91세가 되는 그는 “최고의 생일선물을 앞당겨 받았다”고 했다. 영국은 이날 병원 70곳에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일반인을 상대로 한 대규모 접종은 서방국가로는 처음이다. /AP 연합뉴스

영국이 서방국가 중 처음으로 일반인을 상대로 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이날 개시했다. 키넌씨가 백신을 맞은 코번트리 대학병원을 포함해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가 전국 병원 70곳에서 동시에 접종을 시작했다. 런던의 접종 지정 병원 7곳 중 하나인 로열프리병원의 12층 코로나백신센터에는 아침 일찍부터 고령자들이 대기했다. 의료진은 오전 9시부터 백신이 들어 있는 가로세로 각 30㎝ 크기의 흰색 스티로폼 상자를 들고와 접종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백신을 맞은 케이 걸웨이(84)씨는 “약간 떨리지만 행복하다”고 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NHS80세 이상 고령자, 요양원 거주자, 고위험군 NHS 직원 등 40만명을 1차 우선 접종 대상자로 정했다. 올해 94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남편 필립공(99)도 몇 주 이내에 접종 순서대로 백신을 맞는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오전 런던 시내 가이병원을 찾아가 이 병원의 첫 접종 대상자인 린 휠러(81)에게 “스스로를 지켰을 뿐 아니라 나라 전체를 지키는 데 도움을 줬다”고 격려했다. BBC는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신 접종 작전이 시작됐다”고 했다.

8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가이 병원에서 보리스 존슨(가운데) 영국 총리가 린 휠러(왼쪽)씨의 코로나 백신 접종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존슨 총리는 “접종을 두려워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도 불안해하고 걱정할 것이 없다”며 “백신은 안전하며 접종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AP 연합뉴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두 번 투여된다. 화이자는 벨기에에서 영국인 40만명을 위한 80만회분 백신을 생산한 뒤 유로터널을 통해 영국으로 운반했다. 며칠간 비밀 장소에 보관하다가 7일까지 전국 병원 70곳으로 이송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영국 언론은 드라이아이스를 채운 특수 박스에 백신을 넣어 운반하는 장면을 집중 보도했다. NHS는 영국 전역에 군을 동원해 초저온 보관 시설을 갖춘 대규모 백신 허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을 개시한 이날을 ‘V데이’라고 불렀다. AP통신은 2차 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이 애국심을 호소하며 손가락으로 승리를 뜻하는 V자를 그렸던 장면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터널 끝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NHS는 이달 말까지 백신 최대 400만회분을 접종하고, 내년 4월까지 백신을 원하는 성인이라면 모두에게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백신을 맞은 고령자들은 곧바로 귀가하지 못했다. 의료진은 혹시 모를 이상 반응에 대비해 일정 시간을 병원에 머무르게 한 뒤 돌려보냈다. NHS는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명함 크기 백신 접종 카드를 지급한다. 앞으로 이 카드가 일종의 ‘면역 여권’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으로 불안감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달 여론조사 회사 입소스 조사에서 영국인의 21%는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런던에 살고 있는 마하드(82)씨는 “당분간 백신을 맞지 않을 예정”이라며 “아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영국 정부는 백신에 거부감이 있는 일부 국민의 반발을 우려해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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