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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아닌데…이 정도 눈에 왜 도심 도로가 마비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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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이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는데도 오늘(15일) 출근길이 마비된 건 눈을 제때 치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평소에는 각 지역별로 염화칼슘을 미리 길에 뿌려놓은 뒤에 제설 차량 배치해 놓고 눈이 오면 바로 치우는 방식인데 오늘은 이런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백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갑자기 쏟아진 눈에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 합니다. 겨우 큰길로 나섰지만 다시 눈길에 갇힌 출근길 운전자들은 불만을 토해냅니다.

[김성호/서울 강서구 : (길이) 엄청 미끄러웠습니다. 대로변으로 진입하는 골목 도로가 미끄러워서. 지금 접촉사고도 있고 그래서….]

서울시는 보통 2~3일 전에 기상청의 날씨 예보를 받습니다.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면 눈이 내리기 3시간 전부터 제설제인 염화칼슘을 뿌리고 제설 차량을 대기시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런 사전 작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시 담당공무원 : 원래는 오늘 새벽에 눈이 온다는 예보가 없었거든요. 기상청 예보가 맞았으면 우리도 어젯밤부터 스탠바이를 했겠죠.]

서울시는 새벽 2시 반쯤 인천 영흥도 지역에 눈이 날리기 시작하자 40분 만인 새벽 3시 10분에 SNS를 통해 부랴부랴 각 구청과 제설업체에 비상 근무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한밤중 갑작스러운 소집에 모든 인력이 동원될 수 없었고 새벽 6시쯤에서야 본격적인 제설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빗나간 기상 예보가 제설 작업에 나서야 할 지자체까지 혼란에 빠뜨리면서 출근길 대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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