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탐사 로버 화성 착륙… 우주 생명체 수수께끼 푼다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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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0 07:38
7개월동안 4억7200만㎞ 날아
687일간 ‘생명흔적 탐사’ 임무
18일(현지시간) 미국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한 뒤 촬영해 지구에 보낸 흑백 사진. 퍼서비어런스 그림자와 예제로 크레이터의 움푹한 지표면이 보인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패서디나=AFP연합뉴스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5번째 화성 탐사 로버(외계행성 표면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4억7200만㎞를 날아 화성에 무사히 착륙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퍼서비어런스는 18일(현지시간) 화성의 고대 삼각주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했다. 지난해 7월30일 발사된 지 약 7개월 만이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TL)는 화성 착륙을 확인하곤 “터치다운 확인, 화성 안착, 과거 생명체 흔적 찾기 준비 완료”를 외쳤다.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에 가까워지면서 하강 단계 엔진을 점화하는 가상 이미지. 워싱턴=신화연합뉴스 |
퍼서비어런스는 바로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했다. 퍼서비어런스는 화성의 1년에 해당하는 687일간 각종 임무를 수행한다. 가장 큰 임무는 고대 화성에 존재했을지 모르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이다. 이를 위해 퍼서비어런스엔 앞선 네 개의 탐사 로버들보다 더 크고 많은 장비가 탑재됐다. 퍼서비어런스는 토양과 암석 등의 표본을 채취해 수십개의 튜브에 담아 보관한다. 이 표본들은 또 다른 로버가 수거해 다른 우주선을 거쳐 2031년 지구로 보내질 예정이다. 미국은 27억달러(약 2조9870억원)를 투입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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