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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떨어진 고양이 절단 사체, 범행 장면엔 옆집 할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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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 페이스북
이웃집에 고양이 사체를 던진 한 노인이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9일 경북 포항남부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와 동물보호단체 ‘케어’에 따르면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쯤 경북 포항에서 고양이 사체를 이웃집에 던졌다.

청원인은 “(A씨가)이전부터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문제로 지속적인 폭언을 했다”면서 “고양이 사체를 마당과 지붕으로 던져 신고를 했지만 또다시 고양이 사체를 지붕에 던졌다”고 주장했다.

케어 측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고양이 사체 중 한 구는 몸이 절반으로 갈라져 하반신만 남아있는 상태였고, 나머지 한 구 역시 훼손이 심했다. 케어 측은 “평소 이웃집 할머니가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것을 못마땅해하던 옆집 할머니가 고양이를 죽였다”면서 “사건이 접수된 이후에도 고양이를 죽여 이웃집 지붕 위로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 노인이 지붕 위로 고양이 사체를 던지는 사진 역시 공개했다.

/동물권단체 '케어' 페이스북
청원인은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줬다는 이유로 사체를 마주하고 온갖 욕설을 들은 어머니는 신경불안 증세까지 겪고 있다”면서 “동물혐오 범죄의 근절을 위해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이승규 기자 god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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