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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맛보려고...밤 12시부터 줄섰어요

마법사 0 607 0 0

3일 오전 8시 서울 성수동 블루보틀 성수점을 찾은 손님들. 이 날 뚝섬역 일대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사진=이강준 기자."집에서 최소 한 시간은 넘게 걸려서 아예 밤 12시부터 기다렸어요. 어차피 여기 올 거, 아예 일찍와서 제일 빨리 맛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

블루보틀코리아의 '1호 손님'이 된 서대문구 사는 이모씨(22)의 말이다. 3일 서울 성수동 블루보틀 1호점은 새벽부터 블루보틀 커피를 맛보고자 하는 손님들로 가득찼다.

공식 오픈시간인 오전 8시보다 1시간 빨리 블루보틀에 도착했지만, 이미 30여명 가량 줄을 서 있는 상태였다. 10분 단위로 대기 줄이 길어지더니, 오픈시간이 되자 200여명이 뚝섬역 일대를 가득 채웠다.
3일 오전 8시 서울 성수동 블루보틀 성수점에서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코리아 CEO가 한 손님과 대화 중이다./사진=이강준 기자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코리아 최고경영자(CEO)와 제임스 프리먼 블루보틀 창립자는 오픈을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과 직접 사진을 찍으면서 흥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고객이 브라이언 CEO에게 "왜 하필이면 성수동에 블루보틀을 지었냐"고 묻자 그는 "Why not?"이라며 "성수동은 서울만의 특색을 집약적으로 모아놓은 곳이라서 오픈했다"고 답했다.

가게를 오픈하자 브라이언과 제임스씨는 2일 직접 직원들과 만든 수제 쿠키 150인분을 고객들에게 손수 나눠줬다. 특히 제임스씨는 일일이 쿠키를 건네면서 모든 손님들과 악수를 나눴다.
3일 서울 성수동 블루보틀 성수점에서 제임스 프리먼 블루보틀 창립자가 본지와 인터뷰하는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브라이언 블루보틀 CEO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많이 올 것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가게를 감쌀 정도로 많이 관심가져 주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제임스 블루보틀 창립자 역시 "너무 흥분되고 즐겁다"며 "많은 손님이 오는 것도 좋지만, 개개인의 손님들이 흥분되면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들을 가졌으면 한다"고 답했다.

브라이언 CEO는 "삼청동 2호점은 올해 여름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삼청동 역시 많은 사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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