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대검찰청. 우철훈 선임기자인도네시아 한인 기업인 코린도 그룹의 승은호 회장이 수백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탈세범죄 전담인 형사
13부(부장검사 서정민)는 승 회장을
6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승 회장은 조세회피처의 페이퍼컴퍼니 여러 곳을 통해 회사 주식을 거래하며 양도소득세
236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는다. 해외이자 소득이나 근로 소득, 국내 배당소득 등 종합소득세
340억
5000만원 가량도 포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아들들에게 해외법인 설립 자본금을 증여하는 식으로 증여세
49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014년 4월 승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으나 당시 승 회장이 이미 해외에 나간 뒤여서 지난
2018년 기소중지 상태로 사건은 보류됐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승 회장이 귀국하면서 조사가 재개돼 기소에 이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