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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앞둔 서울 도심·백화점…"가장 손님 없는 토요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이틀 앞둔 10일 서울 도심은 인파가 적어 한산했다.

명동은 주말 점심시간에도 대부분의 음식점이 텅 비어있었다. 불과 며칠 전까진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던 유명 칼국숫집도 곧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도 사람들이 자리한 테이블보다 빈 테이블이 더 많았다. 노트북을 펼쳐놓고 업무를 보거나 책을 읽는 '카공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의류 상점들은 여름 세일을 진행하는 곳이 많았지만 쇼핑하는 사람이 적어 썰렁했다. 한 브랜드 매장은 드넓은 실내가 무색하게 옷을 입어보는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도 10명 내외로 적었다.

매장 직원 A(41)씨는 "코로나 이후 명동 상권이 죽으면서 원래도 손님이 없긴 했는데 평소보다 더 없는 것 같다"며 "특히 최근 며칠 사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인근 백화점도 사정은 비슷했다. 평소라면 마주오는 사람과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북적이던 지하 식품관 푸드코트는 빈 좌석을 쉽게 찾아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사람이 적었다.

한 60대 여성은 "근처에 볼일을 보러 나온 김에 잠깐 들렀다"며 "백화점에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하니 더 무섭다. 필요한 것만 사고 바로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입구에서 만난 대학생 신모(22)씨는 "부모님이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다음 주면 더 심해질 것 같아서 친구랑 일단 나왔다"면서 "구경하듯 쇼핑하진 않고 물건 확인만 하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산한 백화점
[촬영 박재현]


올해 초 개점해 주말이면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이던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대형 백화점도 평소보다 한산했다.

백화점 층마다 들어선 수십 개의 매장 중에는 손님이 있는 곳보다 없는 곳이 더 많았다. 빈 매장을 지키던 직원들은 무료한 듯 소독제로 연신 손을 닦았다.

평소라면 한참 동안 줄을 서서 먹어야 했던 지하 식당가의 맛집들도 이날은 곳곳에 빈자리가 보였다. 휴식 공간으로 마련된 5층의 실내 정원도 사람이 거의 없어 텅 비어 보였다.

디저트 카페 직원 강모(33)씨는 "원래 이 시간대는 아침에 구운 타르트를 모두 팔고 두 번째 판이 나오는 때인데, 오늘은 아직 절반도 팔지 못했다"며 "주말에 카페 자리가 이렇게 비어있는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옷가게 직원 김모(36)씨 역시 "여의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 후로 손님이 줄기는 했는데, 오늘은 정말 한가하다"며 "오픈한 이래 가장 손님이 없는 토요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무더위를 피해 '쇼핑몰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도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5살 딸과 함께 외출을 나온 최인섭(37)씨는 "아이 생일이라 선물도 사고, 맛있는 것도 먹으려고 나왔다"며 "감염 위험을 생각하면 야외로 나가는 게 맞지만, 날이 너무 더워 어쩔 수 없이 백화점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백신을 맞았지만, 딸은 맞지 못해 더 걱정"이라며 "아마 당분간은 이렇게 외출하는 것도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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