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바이러스 확산에 2주간 셧다운

지난해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된다.

12일 방역당국은 오후 6시 부터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당·술집·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지금처럼 오후 10시까지 가능하고  유흥시설은 영업이 아예 중단된다. 초중고교는 여름방학 이전까지 전면 원격수업이 실시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생각보다 강하다. 지난주와 이번주 주말 확진자 수를 보면 평일만큼 나왔고 다음주에도 더블링 되면 미국 이상의 속도로 확진자 수가 늘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거리두기는 당장 격상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모임과 회식을 차단하고 회사에서도 재택근무를 2주 권고해야 하며 마스크도 덴탈 마스크가 아닌 KF마스크를 착용하고 헬스장의 경우 사용인원을 시간제로 정해줘야 한다"고 했다.

김우주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도 "코로나19 사태 1년 6개월 만에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면서도 "방역을 강화하면 정점이 꺾이고 줄어들긴 할 것이다"고 했다.

김 교수는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지는 9~10월 가을로 넘어가고 백신 접종이 더디고 돌파감염이 늘면 크게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가을, 겨울에는 더 암울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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