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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토지 없는 서울 성수동…땅값 23%올라 자영업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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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가 오를까 봐 봄이 오는 게 두렵습니다."

서울시내에 오래간만에 눈이 내린 날. 성동구 뚝섬역 인근 한 카페는 눈을 피하려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서도 짬을 내 인터뷰에 응해 준 점주의 얼굴은 어둡기만 했다. 그는 "최근 방송 등에서 자주 소개되면서 활기를 찾고 있지만 공시가가 많이 오른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임대료 인상을 걱정하는 점주들이 많다"며 "인근 빵집 한 곳도 최근 가게를 내놨는데 봄이 되어 월세가 많이 오르면 어쩔 수 없이 문을 닫는 가게가 많을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정부의 표준지 공시지가 파격 인상으로 인한 후폭풍에 오래된 공장, 상가가 밀집한 성수동이 몸살을 앓고 있다. 공시지가 폭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 땅 주인들이 임대료를 올리면 소상공인들이 상권에서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7일 매일경제가 서울 성수동1·2가 표준지(260곳) 공시지가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올해 지가 상승률은 서울 평균 상승률(13.87%)보다 10%포인트가량 높은 23.4%에 달했다. 특히 서울 평균 상승률의 두 배에 달하는 상승률(28% 이상)을 기록한 곳이 67곳으로, 4곳 중 1곳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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