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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던 서면 거리가 조용…"4단계 실감 나네요

"거리두기 3단계일 때도 서면 거리는 그나마 사람이 있었는데, 이제는 거리가 정말 한산하네요. 4단계가 실감 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첫날인 10일 오후 부산 서면.

오후 6시가 다가오자 3∼4명의 무리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을 향해 발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이날부터 부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탓이다.

고등학생 친구 2명과 오랜만에 만났다는 20대 황모씨는 오후 6시가 넘어가자 지하철 개찰구를 황급히 통과했다.

2명 이하로 만나는 시민들
[촬영 박성제]


황씨는 "4단계 격상으로 거의 모든 약속을 취소했는데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라 그대로 만났다"며 "오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일부러 낮에 만났고 이제 헤어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면 곳곳의 거리는 저녁 식사 시간인데도 한산했다.

평일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식당 대부분은 1∼2개의 테이블만 채워져 있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다.

문 닫은 식당 공지
[촬영 박성제]


평소 젊은이로 북적여 술집이 즐비한 거리에는 아예 코로나19 사태로 당분간 문을 닫겠다고 공지한 곳도 눈에 띄었다.

특색있는 카페, 식당이 즐비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전포동 일대도 차분한 분위기였다.

서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A씨는 "손님이 70% 이상 줄었는데 4단계 격상으로 여기서 더 감소할까 봐 정말 걱정된다"며 "거리 자체에 사람이 없다 보니 들어오는 손님도 적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3명 이상 들어온 손님은 없지만, 있다면 정중하게 거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텅 빈 식당
[촬영 박성제]


식당 안에서도 2명 이하의 손님들이 멀찍이 떨어져 앉았다.

한 업주는 "저녁 시간대 혼자 오는 사람이 잘 없는데 창가 자리를 안내해줬다"며 "평소라면 혼자인 손님이 반갑지 않겠지만 이제는 손님 자체가 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면 내에서도 중심가에서 있어 매번 줄을 서야 하는 한 카페도 썰렁한 가운데 1∼2명씩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20대 박모씨는 "매번 올 때마다 자리가 없어 둘러보다 나오는 곳인데, 오늘은 전체 테이블의 3분의 1도 차지 않은 것 같다"며 "4단계 격상이 실감 난다"고 말했다.

적막한 거리
[촬영 박성제]


일부 시민들은 오후 6시가 지났는데도 3명 이상 뭉쳐 다니기도 했다.

이들은 들어갈 수 있는 가게가 없자 거리를 서성이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또 한 골목 구석에서는 3∼4명이 모여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옷 가게에서 쇼핑을 채 끝내지 못해 다급하게 옷을 고르며 계산을 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해당 가게의 직원은 "3명이 옷을 고르다 손님 중 1명이 얼른 집에 가자고 재촉했다"며 "4단계 첫날이라 그런지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타인 시선이 신경 쓰여 방역수칙을 지키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도 149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은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날 0시부터 2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지만, 강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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