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6% vs 윤석열 34%, 이낙연 36% vs 윤석열 36%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대선 후보 양자 대결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차기 대선과 관련해 여야 후보 가상 양자 대결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대선 후보 가상 양자 대결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1명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맞대결할 경우 지지율은 이 지사 46%, 윤 전 총장 34%였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윤 전 총장이 맞붙을 경우 각각 36%로 동률이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양자 대결 지지율은 연령별로 40대(57% 대 23%)와 50대(57% 대 32%), 지역별로 광주·전라(62% 대 8%)와 인천·경기(51% 대 32%)에서 차이가 컸다. 중도층에서도 이 지사(41%)가 윤 전 총장(37%)보다 높았다. 갤럽 측은 “최근 정권 교체론이 정권 유지론보다 높지만 여야 양자 구도에서 여당 후보들이 앞서거나 비슷한 것은 아직 범야권 세력 규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주요 대선 주자 호감도 조사에선 이 지사 40%, 윤 전 총장 29%. 이 전 대표 24% 등이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7%%였다. 갤럽의 지난 3월 조사와 비교하면 후보 호감도는 이 지사(46→40%), 윤 전 총장(40→29%), 이 전 대표(31→24%) 모두 하락했다. 최근 다른 여론조사에선 윤 전 총장 호감도가 선두인 경우도 있었다. 지난 3~4일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전국 성인 1005명 대상)는 후보 호감도가 윤 전 총장 46.0%. 이 지사 40.1%, 최 전 감사원장 39.4%, 이 전 대표 37.9% 등이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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