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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남 딸·식솔 인분까지 먹이는 등 상습 폭행 50대 징역 5년

보헤미안 0 230 0 0

창원지방법원 건물 전경



내연남의 딸과 식솔에게 인분까지 먹이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아 온 엽기적인 50대 여자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내연남의 딸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상습특수상해)로 기소된 A(55·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12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택에서 당시 20세인 내연남의 딸에게 별다른 이유 없이 뒤돌아 세운 뒤 머리, 등, 팔뚝을 쇠막대기로 30~50여차례에 걸쳐 때렸다. 그는 이같은 수법으로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4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내연남의 딸을 폭행했다는 것이다.

그는 식솔에게도 가혹행위를 했다. 지난해 5월 12일에는 자신이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과외교습, 가사노동 등을 맡던 B(33·여)씨에게도 등과 엉덩이 등을 쇠막대기로 20여 차례 이상 가격했다. A씨는 당시 이웃으로부터 "세탁기 수평이 맞지 않아서 작동되지 않는다"는 항의 전화를 받자 이에 화가 나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수법으로 그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회에 걸쳐 B씨에게 폭행을 가했다.

특히 그는 이들 피해자들에게 폭행을 하는 과정에서 인분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피해자들에게 먹이고 피해자들끼리도 가혹행위를 하게 시키는 등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들에게 부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신뢰를 얻는 방법으로 심리를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신의 기분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폭행 및 가혹행위를 했고 강도, 시간, 계속성, 반복성의 측면에서 볼 때 폭행의 정도도 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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