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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랍과 손잡았다..천문학적 투자금 쏟아붓겠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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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닝샤 회족의 모습.

중국이 아랍 국가들과의 과학기술 협력 방침을 공고히 했다. 22일 신화통신은 중국-아랍 국가 기술이전 및 혁신 협력 회의가 지난 19일 중국 닝샤 회족자치구 인촨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닝샤 지역은 중국 내 유일한 성급 회족 자치구다. 때문에 지난 2013년부터 아랍 국가들을 잇는 ‘내륙 개방형 43558경제개발 계획구’로 지정돼 중국과 아랍 국가와의 교류 중심 도시로 성장했다.

이번 행사로 양측은 총 1천 566억 7000만 위안(약 28조 5천 4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투자 프로젝트가 총 199건으로 전체 투자금 중 무려 1천 539억 위안(약 28조 원)을 차지했다.

주요 투자 분야에는 △전자 기술 이전 사업 △대체 에너지 △신소재 △친환경 식품 △’인터넷+의료’ 서비스 등이다. 또, 인도네시아 태양광 지원 사업 및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 에너지 투자 사업 등 총 111억 8000만 위안(약 2조 340억 원) 상당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행사 개최와 관련해, 향후 아랍 국가와의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원 벨트의 길이 열렸다는 평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필 축하 편지가 전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이 밝힌 시 주석의 축하 편지에는 ‘중국과 아랍 국가 사이의 우호적인 관계는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더욱 견고해졌다’면서 ‘최근 들어와 중국과 아랍 국가 양측은 전략적인 협력의 지속적인 강화로 ‘일대일로’ 건설을 위한 열매를 맺었으며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랍 국가들의 제1의 교역국으로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실제로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아랍국가의 무역 규모는 약 283조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전체 원유 수입량의 절반 수준인 2억 5000만 톤의 원유를 아랍 국가로부터 수입했다.

시 주석은 이어 ‘코로나19 사태 동안 중국과 아랍이 손을 잡고 당면한 어려움을 일치단결해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이날 행사장에는 왕지강 과학기술부 부장의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 왕 장관은 영상을 통해 “중국 과학기술부는 아랍 국가들과의 과학 기술 혁신 교류와 협력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아랍국가의 과학 기술 파트너십은 다양한 프로그램 틀 안에서 인적 교류와 공동 기술 연구, 신기술 기술 이전 사업 등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통해 양측은 향후 인적 교류 민간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 아랍 국가들도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015년부터 닝샤 후이족 자치구에 중국-아랍국가의 기술 이전 센터 건설을 지원해왔다. 현재 중국과 아랍 국가 양측은 총 8곳의 국가 기술 이전 센터를 완공, 약 5천 명에 달하는 과학 기술 연구자들과 박사급 인재들을 연결해 인적 네트워크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지리적으로 아랍국가와 인접한 닝샤에는 이슬람 상품 산업단지를 구축, 매년 이슬람 관련 상품 산업이 빠르게 발전했다는 평가다.

매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이집트 등 아랍권 국가들로 수출, 아랍 국가 내에서 유통되는 이슬람 관련 수입품의 약 80%가 닝샤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행사가 열렸던 인촨시에는 중국 최대 규모의 이슬람 용품 설비 제조 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향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아랍 국가 간 인적 교류를 복원, 신재생 에너지와 보건 의료,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다변화와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민간 플랫폼의 역할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아랍 지역에 소재한 총 200개의 국공립, 민간단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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