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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되니 문 닫을 준비…적막해진 종로·홍대 거리


 "드시고 가시나요. 저희 매장 영업 9시까지인데 괜찮으세요."

수도권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로 단축된 23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프렌차이즈 카페. 오후 8시 40분께 카페에 들어온 손님에게 종업원이 영업 종료가 머지않았다고 알렸다.

친구와 함께 카페를 찾은 심모(23)씨는 "식당이랑 술집만 9시까지인 줄 알았다"면서 "비가 오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해했다.

평일 저녁에도 청년들로 붐비던 홍익대학교 인근 거리는 이날 한산했다. 주점과 식당이 5곳 중 2곳꼴로 문을 닫은 가운데, 가게 문을 연 상인들도 오후 8시께부터 내부를 정리했다.

치킨집 사장 박모씨는 "비가 와서 그런지 6시 이후로 손님이 아예 없었다"면서 "홀은 일찍 정리하고 배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어든 영업시간에 2차를 포기하는 손님도 있었다. 오후 8시 20분께 양꼬치집에서 나온 김태형(25)씨는 "맥주 한잔하려고 했는데 9시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그냥 나왔다"면서 "시간이 애매해 그냥 집에 가려고 한다"고 했다.

한산한 종로 청진동 먹자골목
[촬영 정성조]


같은 시각 서울 종로구 청진동 먹자골목도 상황은 비슷했다. 퇴근길 직장인들이 즐겨 찾던 술집들은 오후 8시 30분이 되자 하나둘씩 영업을 마치기 시작했다.

맥줏집을 정리하며 담배를 피우던 양모(61)씨는 "영업시간이 줄어들어 3팀을 놓쳤다"면서 "호프집은 대부분 2차로 오는 곳이라 1시간 차이가 더 큰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오후 9시께 청진동 편의점에서 직장 동료와 맥주를 고르던 김모(30)씨는 "술자리를 일찍 마치니 아무래도 아쉬워서 길에서 한 캔 마시고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손님 없는 거리가 익숙하다면서도 예상보다 큰 매출 하락에 놀란 기색을 보였다.

오후 9시께 홍대 곱창 가게에서 빈 술병을 정리하던 김모(44)씨는 "오후 6시부터 3팀 받고 소주 7병을 팔았다"면서 반도 차지 않은 공병 상자를 흔들어 보였다.

그는 "내일도 매출이 이러면 휴업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서교동의 돼지고깃집 계산대에서 매출을 확인하던 이모(47)씨는 "이제 매출을 보면 헛웃음이 나온다"면서 "오후 10시까지 영업도 못 하면 홍대 자영업자들은 다 문 닫을 판"이라고 말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세가 지속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식당·카페의 '9시 영업시간 제한'은 다음 달 5일까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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