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7만회분 잔여백신 폐기 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잔여백신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50~70대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90%를 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미접종자도 많은 상황인데 50대(50~59세) 연령층 1차 접종률은 누적 84.5%를 기록했다. 대상자인 724만1202명 가운데 613만7869명이 예약했고 실제 611만9835명이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18~49세 백신 접종 예약률도 예약률도 68.6%에 그쳤다. 앞서 백신 접종을 받은 인원을 합해도 82.7% 수준으로 380만명 정도가 미접종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방역당국은 우선 전체 국민들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한 뒤 4분기에 미접종자들에 대한 추가 접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잔여 백신이 남아 폐기하는 상황에 접종을 미룰 필요 없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의 계획대로 추석 연휴 전까지 70%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한명이라도 백신 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국내 전여백신 접종자 수는 모두 354만8765명으로 29일 하루 동안 잔여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은 5만632명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하루 5만~7만여회분의 잔여백신이 폐기처분될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백신 종류별 잔여백신 누적 접종자 수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자가 123만9430명, 화이자 백신은 157만8329명, 얀센 46만1818명 그리고 모더나 잔여백신 접종자 수는 26만91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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