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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 대낮부터 발가벗고 아기 옆에서…" 장모 증언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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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영아 살해범, 장모 증언 나와
"한 번 때리기 시작하면 3일을 때렸다"
[데일리안 = 이지희 기자] 생후 20개월 영아를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학대해 살해한 20대 남성과 관련해, 영아의 외할머니이자 남성의 장모가 "그놈은 악마보다 더한 악마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31일 외할머니 A씨는 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가슴이 찢어지고 피눈물이 나서 살 수가 없다. 지금도 애가 살아 있는 것 같고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그게 사람이냐. 언제는 내가 잠깐 시장 다녀온 사이에 아기 옆에서 발가벗고 있더라"며 "느낌이 조금 싸해서 '대낮에 뭐하는 거냐'고 하면서 나오라고 했던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그랬더니 '알지도 못하고 제대로 보지도 못했으면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나한테 소리를 지르더라"며 "그 당시는 내가 제대로 안 본 게 맞다고 생각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A씨에 따르면 양씨와 A씨의 딸 정씨(25)는 2019년 1월 한 택배회사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몸이 편치 않았던 A씨를 대신해 정씨가 취직했던 것. 이후 정씨는 임신을 했으나 양씨가 집행유예 기간에 사기 범행을 저질러 1년 6개월간 구속되면서 정씨는 양씨 외삼촌에 의해 미혼모센터로 가게 됐다. 이후 양씨가 1월 1일 출소하면서 정씨와 양씨는 A씨의 집에서 동거를 했다.

A씨는 "우리 딸이 다른 엄마들하고는 다르다. 지적인 부분이 다른 사람보다 떨어져 말을 잘 맞춰서 할 줄 모른다"면서 "양씨도 제 아들이라 생각하고 집에 들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씨는 아기가 지칠 때까지 이불을 몇 개 뒤집어씌우고 때리고 울다 지쳐서 자면 그만 때리고 그랬다는 것.

그는 "처음에는 딸부터 때렸다고 한다. (그걸 보고) 아가가 막 소리 지르고 놀라고 울고 발발 떠니까 어느 순간부터 아가도 같이 때렸다고 한다. 한 번 때리기 시작하면 3일을 때렸다고 한다"며 "심지어는 엄마와 아기의 무릎을 꿇려놓고 같이 번갈아가면서 유사 성행위를 시켰다고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양씨가) 자던 아이를 깨우니까 딸이 '내가 재울 거니까 하지 말라'고 했는데 양씨가 칼을 들이대면서 '너 먼저 죽고 싶지 않으면 가만있어' '너희 엄마도 다 죽여 버린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기한테 이불을 네 개 씌우고 창문을 닫고 소리가 안 나가게 한 뒤 막 때리고, 칼로 때리고 벽에 몇 번 던지고 발을 비틀어서 부러뜨렸다고 한다. 그리고 (딸에게) 목에 칼을 들이대면서 '너 화장실 들어가 있어'라고 했는데, 갑자기 '악' 소리가 나고 '다 끝났어, 빨리 정리하게 나와'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자가 '악 소리가 난 것이 아기에 대한 성폭행이 있었던 것이냐'고 묻자 A씨는 "국과수에서 직접 (조사 결과) 나온 거다. 그 아기를 덮어놓고 술 먹으러 나가자고 했단다. 아이스박스가 도착할 때 까지, 이틀 동안 (죽은 아기를) 이불로 덮어놨다고 한다"며 "딸이 '엄마, 아기 성폭행까지 한 것 같아'라고 말하면서 달달달 떨었다"고 전했다.

외손녀가 사망한 채로 아이스박스에 들어있는 것을 최초로 발견하고 신고했던 A씨는 "아이스박스에 있어서 아기가 녹아내리니까 (양씨가)'야, 산에다 버릴까? 강에다 버릴까? 바다에다 버릴까?'라고 웃으면서 말했다고 한다. 딸은 그 모습이 너무 공포스러웠다고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커뮤니티이후 양씨는 정씨와 아이의 행방을 묻는 장모인 A씨의 질문에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보냈는데, 이를 공개한 A씨는 "당시에 나보고 (집에) 혼자 오라고 했다"면서 다행히 그 당시 집에 가지 않았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지금 딸은 많이 아파하고 있고 나보고 '빨리 좀 죽여 달라'고 한다. 아기가 옆에서 놀고 있는 것 같고, 밖에도 나가기도 싫다고 하면서 피눈물 흘리고 있다. '내가 잘못했다'고 그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 좀 해 달라. 힘이 있는 자가 아니라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제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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