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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의 승부수 ‘의원직 사퇴’…역대 후보들은 어땠나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충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예상 밖 참패를 당하자 국면 전환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을 앞두고 물러날 곳이 없다며 일종의 ‘배수진’을 친 셈이다. 이 전 대표의 결정이 남은 경선 기간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지는 미지수다.
 

이낙연 “정권 재창출에 집중하겠다”…의원직 사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광주·전남 발전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찾은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이 전 대표는 8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주의와 민주당, 대한민국에 진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는 경선 초반 경쟁자인 이 지사가 충청 지역에서 50%이상 득표하면서 독주 조짐을 보이는 흐름을 뒤집어보기 위한 ‘반전 카드’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이자, 당의 최대 텃밭인 호남 경선이 추석 직후 25~26일 열리는 만큼, 광주에서 지지층 결집 효과를 최대화해 이 지사를 추격하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현 상황에서 제 모든 걸 던져서라도 정권 재창출에 집중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며 “4년 임기 국회의원으로 뽑아 주신 종로구민들께는 한없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 일정에 맞춘 것은 아니다”면서 “지금 바로 서울에 연락해 (의원직) 사퇴서를 낼 것이다. 국회가 당사자 의견을 존중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영삼·박근혜 웃고 이회창·안철수 울었다

과거에도 대선을 앞두고 강력한 집권 의지를 피력하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차원에서 의원직이나 지자체장직 등 자리를 던지는 경우가 있었다.

민주화 이후 대선 국면에서 공직 사퇴 후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는 김영삼·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14대 대선을 앞둔 김영삼 당시 민자당 총재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대권으로 향해 뜻을 이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기자실에서 열린 후보등록에 즈음한 입장 발표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18대 대선 후보 등록 첫 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역시 비례대표 사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여정을 마감하려 한다”며 배수진을 쳤고,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완주해 대조를 이뤘다.

공직 사퇴가 늘 최상의 효과를 거둔 것은 아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997년 15대 대선과 2002년 16대 대선을 앞두고 두 차례나 전국구 의원직을 내려놓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대표의 사례도 있다. 안 대표는 “제 모든 것을 다 바쳐서 꼭 우리나라를 구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그 각오의 일환”이라며 대선 후보 등록과 함께 의원직을 던졌으나 고배를 마셨다.
2002년 대선에 출마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왼쪽)와 2017년 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민일보DB
현재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 중인 김두관 의원 역시 2012년 18대 대선 국면에서 재임 2년차였던 경남지사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당시 “퇴로를 끊고 배수진을 친 장수의 심정으로 힘든 여정에 오른다”며 지사직을 버리고 당내 대선 경선에 참여했지만, 3위에 그쳤다.

김 의원은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당선되자 ‘힘들게 얻은 경남지사직을 보수에 내줬다’는 내부 비판에 직면, 한동안 야인으로 지내기도 했다.
 

“강한 결의 느꼈다” …“판도 바꾸긴 힘들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 발전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연합

캠프 의원들조차 예상치 못했던 이 전 대표의 깜짝 사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사퇴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깜짝 놀랐다.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 전 대표의) 결의와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다만 “(사퇴를) 어떻게 처리할지의 문제는 이 후보를 한 번 만나보고 여러 이야기를 들은 다음에 판단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결단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밀어주려던 호남 유권자들의 전략적 판단 기류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전 대표의 절박함과 진정성이 호남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낼 수는 있을 것이란 얘기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전 대표가 던진 승부수의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원직 사퇴’가 국민들이 크게 관심을 두는 이슈라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반전을 만들어내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볼 수는 있다”면서도 “국민들은 이런 문제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실질적으로 대선 판도를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과거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공직 사퇴 그 자체가 대선에서 큰 전환점을 만든 경우는 드물었다”며 “화법과 스타일 등 과감한 자기 변화와 함께 국민의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공약 등을 내세우는 방향을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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