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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에 소주, 피자에 콜라?… 단짝 음료가 알고 보니 '과식 유발자'

보헤미안 0 2002 0 0

삼겹살, 치킨, 피자 같은 기름진 음식을 물과 먹는다고 상상해보자. 쉽게 질리고 많이 먹을 수 없을 것 같다. '치킨에 맥주' '삼겹살에 소주' '피자에 콜라'를 먹으면 질리지 않고 많이 먹을 수 있다. 왜 그럴까? 전문가들은 "술·탄산음료는 '과식 유발자'처럼 식욕을 촉진한다"고 말한다.
◇미각 영향 주는 술·포만감 저하시키는 탄산음료
술·탄산음료는 그 자체로도 건강에 좋지 않지만, 과식·비만까지 유발한다.

식사를 할 때 술·탄산음료를 마시면 식욕 중추를 자극해 과식을 유발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술=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뇌로 가, 식욕과 관계 있는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영국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을 투여한 쥐는 허기를 느낄 때 활동하는 뇌 신경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먹는 양이 10~20% 증가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연 교수는 "술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 중추를 자극할 뿐 아니라, 미각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술이 음식을 먹고 싶게 할 뿐 아니라 음식을 먹으면 맛을 더 좋게 느껴,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이성을 담당하는 뇌 부분(신피질)을 억제한다. 그래서 본능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데 대표적인 것이 식욕이다.
▷탄산음료=콜라·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단맛을 내기 위해 액상과당·설탕 같은 첨가당을 많이 넣는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는 "액상과당 같이 혈당지수 높은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 도파민·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나와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며 "도파민·세로토닌은 포만감과 관계 있는 교감신경 활성을 방해해, '배가 부르다'고 느끼기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탄산음료는 식욕촉진 호르몬 '그렐린' 분비도 촉진한다. 영국 애스턴 대학 실험에서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탄산음료(가당), 탄산수, 생수 등을 주고 섭취 10분 후 혈중 그렐린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탄산음료 섭취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그렐린 수치가 약 50%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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