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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치마 입고 등교한 남학생 논란 "교복규정, 남자에게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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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남학생이 치마를 입고 등교한 학교의 경직된 교복 규정이 도마에 올랐다. 날씨에 따라 남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발단이 된 사건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의 한 고등학교에서 최근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남학생은 최근 치마를 입고 등교했다. 학생은 인터뷰에서 "정문을 통과할 때 복장검사가 있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수업이 시작된 후 규율교사가 부르더니 이유를 묻더라"고 말했다.

규율교사는 "앞으로는 치마를 입고 등교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지만 벌점 등 추가조치는 없었다. 한 학생이 치마를 입을 남학생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사건이 사회적 관심을 끌게 되자 현지 언론은 경위를 취재했다.

사연을 알고 보니 무더위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었지만 유독 남학생에게만 경직된 교복 규정이 도마에 오르면서 아르헨티나 사회에선 뜨거운 논란이 빚어졌다.

남학생이 치마를 입고 등교한 건 과도하게 엄격한 교복 규정 때문이었다. 학교는 여학생들에겐 치마나 바지 중 선택을 허용하지만 남학생에게 반바지 착용을 일절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규정에 맞춰 교복을 입지 않은 학생은 등교해도 학교에 들어갈 수 없다.

더위에 유난히 약한 문제의 남학생은 "(치마를 입고 들어간 날) 긴바지를 입기엔 너무 날씨가 더웠다"면서 "학교에 들어가려면 치마밖에 옵션이 없었다"고 말했다.

반바지를 입고 집을 나선 남학생은 학교 주변에서 반바지 위에 치마를 걸치고 학교에 들어섰다고 한다. 반바지를 입은 남학생들을 걸러내는 엄격한 학교지만 치마를 입은 남학생은 어떤 제재도 당하지 않았다.

남학생은 인터뷰에서 "젠더의 문제가 아니며, 나 또한 치마를 입긴 싫다"면서 "다만 더위를 견딜 수 없어 치마를 입었는데 일이 커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젠더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날씨가 더워 치마를 입은 것뿐이라는 남학생의 입장이 언론에 통해 확인되자 아르헨티나 사회에선 "지나치게 경직된 교복 규정이 남학생에게 치마를 입게 만들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남학생들에 대한 차별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비판적 여론이 거세게 일자 결국 학교는 교복 규정을 보다 융통성 있게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학교장 알레한드라 라보르데는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면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없지만 규정을 개정하거나 운영의 묘를 살려 앞으론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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