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규제 피해 오피스텔로…'22억' 청약에 12만명 몰렸다

분양가가 최고 22억원에 달하는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청약에 12만명이 몰렸다. 신축 아파트에 맞먹는 높은 분양가에도 각종 부동산 규제를 피해 오피스텔을 선택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단지는 전날 청약접수를 진행한 결과 89실 모집에 12만4426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398대 1에 달한다.

단지는 거주자 우선 분양과 기타(일반공급)으로 나눠 진행했는데, 일반공급 신청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주자 우선 분양 물량 신청자는 4804명인 반면 일반공급 신청자는 11만9622명이었다. 청약 신청자 대부분이 외지 투자자라는 의미다. 단지가 위치한 과천시는 투기과열지구로 분양물량의 10% 이내에서 과천시 거주자에게 우선분양해야 한다.

최고 경쟁률도 일반공급 물량에서 나왔다. 84㎡T형 일반공급 1실 모집에 5417명이 신청했다. 다른 주택형에서도 모두 네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 유형별 경쟁률은 △84㎡PA형 2881대 1 △84㎡PB형 1583대 1 △84㎡A형 1480대 1 이었다.

분양가는 84㎡PA와 84㎡PB형이 22억원, 84㎡T형 17억6600만원, 84㎡A형 16억1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오피스텔로 분양권 전매가 바로 가능해 계약금 10%만 납부하면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단지는 경기 과천시 별양동 1-21번지에 지하 8층~지상 29층, 1개동, 전용 84㎡ 주거형 오피스텔 89실 규모로 들어선다. 이외에도 전용 37~70㎡ 섹션오피스 266실과 전용 29~111㎡ 근린생활시설 62실도 함께 조성된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세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아파트 내부 구조와 거의 동일하다는 특징이 있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당첨자는 오는 5일 발표된다. 정당계약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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