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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바뀌는 번호판 부착 외제차 운전자 검거


롤 스크린 방식으로 번호판이 바뀌는 불법 번호판을 부착해 차량을 운행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불법 번호판을 부착한 이 남성을 비롯해, 이를 제작해 공급한 업체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찰청은 자신의 차량에 롤 스크린 형식의 불법 번호판을 부착해 운행하던 40대 A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의 아우디 A7 승용차의 후면에 번호판이 바뀌는 불법 번호판을 달고 부산 시내에서 차량을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3시 24분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약 10분 뒤 A 씨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오후 3시 50분께 연제구 거제동에서 A 씨를 붙잡았다.

검거 뒤 경찰이 확인한 결과, A 씨의 차량 후면에는 롤 스크린 형식으로 번호판이 바뀌는 불법 번호판이 부착돼 있었다. 경찰은 번호판 위·변조 등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조사 중이며, 불법 번호판 부착 사유 등을 추궁해 보다 처벌 기준이 높은 형법상 처벌(공기호부정사용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과거에도 불법 번호판을 부착해 차량을 운행하다 적발돼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검거 경위와 범행 내용을 확인 중인 상황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번호판을 임의로 바꿀 수 있는 롤 스크린 형식의 번호판은 개인이 직접 제작하기 힘든 만큼, 전문 제작 업체가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5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우디 A7 차량의 후면이 담긴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이 사진에는 번호판 2개가 교체되는 순간이 담겼다. 사진을 공개한 글쓴이는 “어제(14일) 부산 만덕터널 입구에서 발견됐습니다”라며 “백미러로 보니 앞 번호판도 똑같은 구조였고, 가변이 되는 번호판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끝까지 따라가 보려다가 시내 구간이라 차량이 너무 많이 끼어들어 놓쳤네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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