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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들 한 마디에 깜짝 놀라"…고민에 빠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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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정모씨(41)는 최근 아들과 이야기하다 깜짝 놀랐다. ‘상쇄하다’는 단어의 뜻을 ‘상세하다’의 의미로 잘못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씨는 “쉬운 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몰랐다고 해 당황했다”며 “어휘력·문해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돼 따로 교육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

최근 학부모 사이에 청소년의 문해력(글을 읽어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 저하가 근심거리로 떠올랐다. 디지털화의 부작용으로 이런 경향이 꾸준히 이어져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추세가 더 가팔라졌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문제 이해 못해 틀린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요즘 학원가에서는 “문해력을 높여준다”는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어·논술 학원도 모자라 문해력 향상 전문 학원까지 등장한 것이다.

내신·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계없이 문해력만 키워주는 학원이지만 학부모 관심이 매우 높다. 서울 대치동에서 문해력 관련 학원을 운영하는 이준기 씨는 “입학철이 되면 하루에 수백 통의 전화가 올 정도로 학부모가 많이 찾는다”며 “영어·수학을 잘한다는 학생인데도 정작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점수가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문해력은 수학(修學)능력, 학업 성취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특히 초등생 학부모가 자녀의 문해력을 살피고 있다.

‘어릴 때 잡힌 문해력이 성인 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초등학교 저학년 때가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나야 서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문자체계의 학습과 관련해 독해능력이 충분히 습득돼야 하는 시점”이라며 “읽기에 능숙하지 않은 아동은 이후 문해력 발달과 학업 성취 측면에서 또래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읽기 능력 뚝뚝 떨어져

학생의 문해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지표는 국내외에서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학생은 읽기 능력의 성취도가 낮고, 특히 복합적 텍스트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문장의 의미를 그대로 이해하는 능력인 ‘축자적 의미 표상’ 정답률(46.5%)은 2009년에서 2018년 사이 15%포인트 떨어져 조사 대상 5개국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도 국어를 어려워하는 학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어 영역에서 교육 과정의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중학교 3학년이 2017년 2.6%에서 2020년 6.4%로 두 배 이상 뛰었다. 고등학교 2학년도 2017년 5.0%에서 2020년 6.8%로 증가했다.

문해력 저하는 코로나19 영향도 크다. 서울 지역 중학교 교사 이모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이 계속되면서 직접 독서를 지도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짧은 유튜브 영상으로 지식을 접하는 경우가 늘어나다 보니 글이 조금만 길어져도 이해를 못하는 학생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전문성 있는 교사 양성 필요

교육 현장에서는 “전문성 있는 교사 양성을 통해 문해력 저하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학교마다 필요한 전담교사가 많이 부족해 정부 차원에서 기초학력 전담교사 정원을 늘려야 한다”며 “10년 이상 교직에서 경험을 쌓은 교사가 학습 지원에 대한 연수를 받아 학습 진단, 기초학력 지원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자녀의 문해력 증진을 위해 꼭 사교육에 의존할 필요는 없다”는 전문가들 조언도 있다. 최 교수는 “사교육이 아니라도 영유아기 가정에서의 경험과 공교육으로 충분히 문해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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