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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전설' 칼 라거펠트, 그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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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컬러의 슈트와 검정 선글라스, 뒤로 묶은 흰 머리, 그리고 손가락 장갑차림은 생전의 칼 라거펠트가 즐겼던 트레이드 마크였다.

‘패션계의 교황’ ‘위대한 칼’ ‘황제 칼’로 불리던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19일(파리 현지 시간) 별세했다. 85세. 
현존하는 ‘패션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칼 라거펠트는 지금까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의상 파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했다. 마침 파리와 밀라노 패션위크가 막 시작된 때라 두 개의 쇼를 불과 며칠 앞두고 벌어진 그의 죽음은 전 세계 패션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달 22일 파리에서 열린 샤넬 오트 쿠튀르 쇼가 열렸을 때 맨 마지막 디자이너 무대인사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지만, 오는 목요일 있을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중 펜디 2019 FW 쇼를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015년 샤넬 SS 컬렉션에 게스트로 초대된 지드래곤과 칼 라거펠트.

1933년 독일 북부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라거펠트는 학교에서 패션 디자인 공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술과 독서를 좋아했던 그는 52년 프랑스로 이주, 54년 국제양모사무국에서 주최한 콘테스트에서 코트 부문 1등을 수상하며 파리 패션계에 입문했다. 55년부터 피에르 발망 밑에서 견습 디자이너로 3년 간 일한 그는 60년대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스스로의 실력을 발전시켰다. 패션계가 라거펠트의 이름을 기억하기 시작한 건 64년 ‘끌로에’ 수석디자이너로 부임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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