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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싹 빠진 보라카이 놀라운 현재 상황…"꿈이냐 생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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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보라카이 리조트 수영장.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에메랄드빛 바다, 럭셔리 리조트, 이국적인 음식, 신나는 액티비티, 낮은 물가... 너무 오랜만에 펼쳐진 비현실적인 상황에 몇 번이고 눈을 비볐다. ‘설마 꿈은 아니겠지?’싶은 생각에 사로잡힌 3일. 드디어 다시 떠났다. 코로나19의 담장을 넘어. 낭만의 섬, 필리핀 보라카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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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공항에 내린 후 보트를 타고 리조트로 이동했다.​ 보라카이 여행 썰을 풀자면 입 아프게 몇날 며칠 떠들어도 부족하다. 한국인 없는 보라카이라 더 낯설었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국내 수많은 보석 같은 여행지를 발견했지만, 오랜만에 주어진 이국적인 풍경과 오롯한 쉼 때문일까. 보라카이에서는 최근 몇 년 간 느끼지 못한 새로운 감정들이 다시 솟구쳤다. 현지인들에게 말도 걸고 싶고, 물속에도 뛰어들고 싶었다. 숨 막히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이상하게 짜증이 나지 않았다. 오랜만에 관광객을 맞기 시작한 인기 휴양지 보라카이. 4월 중순 방문해 놀고, 먹고, 즐긴 생생한 기억 속으로 되돌아가본다.

원숭이도 뛰노는 친환경 5성급 리조트 '상그릴라 보라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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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리조트 선착장. 오전마다 신나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휴양지 여행의 꽃, 리조트는 샹그릴라 보라카이로 정했다. 홍콩에서 시작해 전세계 100곳 넘는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샹그릴라 그룹. 샹그릴라 보라카이는 3만 6000여 평 부지에 36개의 빌라를 포함한 200여 개의 객실, 두 개의 프라이빗 비치로 이뤄져 있다. 리조트를 거닐다보면 50종 넘는 식물과 다양한 새들은 물론, 원숭이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리조트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신명나는 환영 인사가 분위기를 한층 북돋아줬다. 에메랄드빛 해변 뒤 울창한 나무 사이사이 콕콕 박혀 있는 객실들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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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보라카이 리조트 로비.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개방형으로 사방이 탁 트여있는 로비는 마치 숲속 럭셔리한 오두막에 와 있는 기분이다. 해변 바로 옆에 있는 듯 파도 소리가 귀를 간질이고, 피톤치드 향과 따스한 햇살까지 오감이 편안해진다. 워낙 객실과 부대시설이 많고 로비 규모도 커 길을 익히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렸다. 하지만 방향을 헤맬 때마다 직원들이 친절하게 도움을 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리조트의 모든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었다.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서는 괜찮았지만,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야외에서는 조금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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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보라카이 프리미어 씨뷰 룸.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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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보라카이 프리미어 씨뷰 룸 발코니.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발코니를 통해 푼타분가 해변을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는 프리미어 씨뷰 룸으로 배정받았다. 푹신한 킹사이즈 베드에 널찍하고 럭셔리한 화장실, 테이블과 소파까지 마련된 오션뷰 테라스까지. 인생에 한 번 신혼여행으로나 꿈꿀 법한 룸 컨디션에 외출이 꺼려질 정도였다. 국내 5성급 호텔 중 가장 저렴한 객실 가격에 이 정도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참 좋다. 객실 안에나 테라스에 과일을 두면 원숭이가 와서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기자는 아쉽게도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일행 한 명은 리조트 내 정원에서 원숭이를 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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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리조트 '치 스파'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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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리조트 '치 스파' 마 사지룸.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예약제로 이용 가능한 스파 시설인 ‘치 스파(Chi-Spa)’도 있다. 개인의 요구에 맞춰 진행하는 전신 지압 오일 마 사지를 받았다. 마 사지를 받는 중간 중간 강도나 요청사항 등을 세심하게 체크해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아로마테라피 스웨덴식 마 사지, 시그니처 필리핀식 힐롯 마 사지, 전통 보라카이 발마 사지 등 다양한 옵션이 있고 60분, 9 0분 등 시간 선택도 가능하니 필요에 따라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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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리조트 야외 공연장.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식사도 하고 공연도 볼 수 있는 야외 레크레이션 시설도 있다. 기자는 이곳 야외 뷔페서 저녁 식사를 했는데, 불꽃 쇼를 보며 필리핀 전통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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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트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머물었다는 빌라 수영장.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이밖에도 인피니티 풀을 비롯한 실내외 수영장, 테니스 코트, 엔터테인먼트 센터 등 수많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보라카이의 아름다움이 배가되는 일몰 시간대에는 꼭 리조트 이곳저곳을 산책해보자.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머문 럭셔리 빌라를 비롯해 근사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노을 맛집’이 많다. 휴식, 스파, 미식, 공연까지. 아침부터 밤까지 리조트 내에서만 있어도 심심할 틈 없다. 1주일 정도는 리조트에만 있어도 전혀 지루할 것 같지 않다.
 

필터 씌운 듯한 비주얼! 에메랄드빛 해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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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화이트 비치.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필리핀관광부의 도움으로 보트를 타고 보라카이 핵심 해변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우선 가장 유명한 화이트 비치(White Beach)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주로 필리핀 국내 여행객이거나 서양인 위주였고, 아직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 여행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곳에서 각종 액티비티 투어를 신청해 체험할 수도 있고, 기념품 숍이나 레스토랑도 여럿 있다. ‘I ♡ Korea'가 적힌 옷을 입고 한국어로 다가와 말을 건네는 상인들도 있었다. 액티비티나 해변 투어의 대다수가 이곳 화이트 비치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우리 일행도 이곳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투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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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카쉘 비치.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첫 목적지는 보라카이 내에서 화이트 비치 다음으로 큰 규모인 푸카쉘 비치(Puka Shell Beach)였다. 공식 명칭은 푸카쉘 비치지만,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주로 ‘푸카 비치’로 불린다. 이름에서도 나타나듯 조개껍질이 모래에 굉장히 많이 뒤섞여있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화이트 비치처럼 모래가 고운 편은 아니니 꼭 아쿠아 슈즈를 착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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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카쉘 비치의 상인들과 관광객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해변을 둘러보던 중, 능숙한 한국어로 한 상인이 말을 걸어왔다. 이곳에서 음료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마크 준은 “코로나 이전에는 한국인 관광객을 하루에 200명가량 봤는데, 요즘은 일주일에 3명 보는 것도 어렵다”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을 따라 넘실대는 파도를 온몸으로 느꼈다. 마닐라에서 온 관광객 로센은 “남편, 아이와 함께 보라카이 이곳저곳을 다녀봤는데, 이 해변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화이트 비치에 비해 한적하면서도 관광지 분위기가 물씬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필리핀 사람들은 보라카이에 놀러 오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한 필리핀 현지인은 “보라카이가 필리핀에선 물가가 비싼 편이기 때문에 주로 다른 해변을 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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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코브.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마지막으로 보라카이 남단의 라우렐 섬에 있는 크리스탈 코브(Crystal Cove)를 찾았다. 필리핀 부호의 사유지로 전용 비치부터 다양한 포토존까지 마련돼 있어 한국인들에게 호핑 투어 코스로 인기가 많다. 특이한 조형물과 화려한 장식이 가득해 꾸밈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인공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오랜 세월 파도에 의한 침식 작용으로 생겨난 동굴 등 구석구석 특이한 볼거리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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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잎을 깔고 음식을 쏟아 손으로 먹는 필리핀 전통 방식의 식사.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이곳의 한 식당에서 테이블에 바나나 잎을 깔고 그 위에 음식을 쏟아내 다같이 손으로 즐기는 필리핀식 식사도 체험해봤다. 밥, 고기, 해산물까지 모두 손으로 뜯어 먹는 게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고 머뭇거려졌지만, 이내 적응하고 맛있게 즐겼다. 잠시 ‘한국에서도 이렇게 먹으면 얼마나 편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느 음식에 찍어먹어도 어울리던 마성의 만능 소스가 큰 역할을 했다.
 

헬멧 다이빙부터 선셋 크루즈까지! 액티비티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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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액티비티.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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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다이빙. /사진제공= 아리랑TV보라카이에 왔는데 액티비티가 빠질 순 없다. 짧은 일정이라 많은 걸 체험해보진 못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해양 생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기념사진을 남기는 헬멧 다이빙이다. 물속에서 편하게 호흡하고 걸어 다니는 체험이어서 수영을 하지 못해도 간단한 교육을 받고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던 물고기들이 산호초 사이사이 눈앞에서 헤엄치고, 먹이를 주면 내 앞으로 모여드니 신기했다. 깨끗한 물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보니 덩달아 해방감이 든다.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 했는데, 곧바로 인솔자의 도움으로 물 한모금 안 마시고 안정적으로 일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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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크루즈.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일몰 시간대에 맞춰 출발한 선셋 크루즈도 낭만적이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한국인 전용 타임을 따로 지정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물살을 가로지르며 저물어 가는 해를 감상하고 시원한 맥주 한 모금 들이켜니 하루 동안 쌓인 피로가 싹 가셨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근사한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늘 주변에서 대기 중인 안전 요원들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분위기에 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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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리조트 레스토랑의 예술인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보라카이에서 마지막 날 저녁은 크림슨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 보냈다. 이곳에선 예술가들 덕택에 입은 물론 눈과 귀까지 황홀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드라마 <도깨비> 주제가 ‘뷰티풀’ 등 한국 노래를 포함해 유명곡 메들리를 연주해주던 바이올린 공연, 식사 초반 백지로 시작해 실시간으로 채워지는 그림까지. 식사를 하면서 받은 영감을 직접 표현할 수 있도록 물감과 캔버스도 제공해준다. 그림에 소질은 없지만 느낌 가는 대로 붓을 움직여봤다. 이날의 코스요리는 푸아그라, 굴 요리, 소고기 스테이크, 바나나 케잌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곁들이니 천국이 따로 없다. 맛과 멋 다 잡은 럭셔리 디너로 2박 3일 보라카이 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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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리조트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감상한 일몰.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더 이상 꿈이 아닌 보라카이 여행. 아직은 절차가 복잡하지만 그 노력의 몇 배로 돌아온 힐링 때문에 좋았던 기억만 남았다. 지금처럼 깨끗하고 한적한 보라카이, 조금 늦으면 언제 다시 보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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