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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평점 1위"..봉준호 '기생충', 韓최초 황금종려상→새 역사쓸까 [72회 칸폐막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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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포스터

[OSEN=칸(프랑스), 하수정 기자] 결전의 날인 25일이 밝았다. 칸영화제의 폐막식과 함께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의 수상 결과도 공개된다. 

제72회 칸영화제 폐막식은 25일 오후 7시(현지시간)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고, 이 자리에서 경쟁 부문 진출작 중 본상 수상에 성공한 작품이 발표된다. 

한국 영화 중 유일한 경쟁 진출작인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 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 네 집에 발을 들이고,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이자, 넷플릭스 시리즈 '옥자'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번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지난 21일 오후 10분(현지시간) 2,300석 규모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처음으로 공식 상영됐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땐 8분 간 기립박수가 터졌다. 은유와 블랙코미디, 한국 사회에 대한 풍자, 그리고 봉준호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수작이라는 평이 나왔다. 

이후 외신들도 호평과 극찬을 쏟아냈는데, 평점에서도 다른 경쟁 작품들을 압도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데일리(Screen Daily)는 경쟁 부문 진출작의 평점을 공개했다. 스크린데일리는 칸영화제 기간 발행되는 공식 소식지로 할리우드 리포터, 버라이어티와 함께 큰 영향력을 과시한다.

스크린데일리 '기생충' 평점'르 필름 프랑세즈'에서 좋은 평점을 기록 중인 '기생충'

'기생충'은 세계 각국 매체 기자 10인의 점수를 합산해 집계한 결과 4점 만점에 3.4점을 받았다. 3.3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 셀린 시아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Portrait of a Lady on Fire)'보다 0.1점 높다. 스크린데일리에서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1위에 등극했고, 각국 10인의 기자 중에서 무려 5명이 4점 만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24일(현지시간) 유럽 15개 매체의 평점을 집계하는 칸영화제 공식 소식지 '르 필름 프랑세즈'에서도 9개 매체가 '기생충'에 만점을 뜻하는 황금종려가지를 줬다. 이는 11개 매체가 황금종려가지를 부여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여기에 미국 아이온시네마에서 5점 만점에 4.1점으로 1위, 영화전문 사이트 '카오스'에서도 최고점을 의미하는 황금종려가지 5개를 받기도 했다. 

올해 칸은 '기생충'을 비롯해 경쟁 진출작이 총 21편이며, 거장들이 포진해 라인업이 화려하다. 

개막작인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The Dead Don't Die)를 시작으로, 켄 로치 감독의 '쏘리 위 미스드 유(Sorry We Missed You)', 테렌스 맬릭 감독의 '어 히든 라이프(A Hidden Life)',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의 '영 아메드(Young Ahmed)', 자비에 돌란 감독의 '마티아스 앤드 맥심(Matthias & Maxime)' 클레버 멘돈사 필로, 줄리아노 도르넬레스 감독의 '바쿠라우(Bacurau),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의 '리틀 조(Little Joe)', 라지 리 감독의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감독의 '더 휘슬러스(The Whistlers)', 아이라 잭스 감독의 '프랭키(Frankie)', 아르노 데스플레생 감독의 '오 머시!(Oh Mercy!), 마르코 벨로치오 감독의 '더 트레이터(The Traitor)', 디아오 이난 감독의 '더 와일드 구스 레이크(The Wild Goose Lake), 마티 디옵 감독의 '아틀란티크(Atlantiques)', 셀린 시아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Portrait of a Lady on Fire)', 엘리아 슐레이만 감독의 '잇 머스트 비 헤븐(It Must Be Heaven)',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시빌(Sibyl)',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in Hollywood)',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 '메크툽, 마이 러브: 인터메조(Mektoub, My Love: Intermezzo)' 등이다.

칸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감독만 해도 무려 5명(테렌스 맬릭, 쿠엔틴 타란티노, 켄 로치, 다르덴 형제, 압델라티프 케시시)이고, 심사위원 대상(자비에 돌란), 심사위원상(엘리아 술레이만)을 수상한 감독도 있다. 

뤼미에르 극장에서 '기생충' 상영을 앞두고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 '기생충'까지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됐지만, 본상을 수상한 적은 없다. 

한국 영화는 역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지난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그랑프리에 해당하는 심사위원 대상을 받아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이어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고, 2002년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이 감독상, 2007년 '밀양'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았다. 

2016년 '아가씨'는 칸영화제 기술 부문 최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 2018년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과 벌칸상을 수상했지만, 본상 부문은 아니다. 지난 4년간 박찬욱의 '아가씨', 봉준호의 '옥자'와 홍상수의 '그 후', 이창동의 '버닝'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9년 동안 본상 수상은 실패했다. 

참고로 2013년 제66회 칸영화제에서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Safe)'가 단편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긴 했으나, 장편 부문에서는 한 번도 없었다. 

'기생충' 감독과 배우들의 공식 포토콜

현재 '기생충'에 대한 외신들의 평가와 기자들의 평점이 높아 분위기는 고무적이지만, 높은 평점이 반드시 수상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지난해 '버닝'이 세계 각국의 기자들과 외신들의 높은 평점에도 불구하고 본상 수상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칸, 베를린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봉준호 감독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수상작을 선정하기까지 정말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수상하기 위해선 정말 운이 좋아야한다는 것을 안다. 나와 배우 송강호는 아카데미 시상식 회원이고, 후보 선정과 수상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 영화가 황금종려상이나 오스카상을 타는 건 시간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알고 보면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도 아카데미상을 한 번도 타지 못했다. 수상작 선정 과정은 모호한 데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만약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거나, 그외 본상을 받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지만, 빈손으로 돌아가도 지금까지 영화를 향한 호평과 극찬이 달라지진 않는다. '기생충'의 의미와 가치는 여전하다[email protected]

[사진] 스크린데일리 공식 홈페이지, 르 필름 프랑세즈, 영화 포스터, C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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