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기비자 제한 해제, 제주관광업계 환영 속 "좀 더 지켜보자" 신중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 제한이 조기에 해제되자 제주관광업계는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국관광시장의 부활은 기대하지만 앞서 무사증 재개, 중국 해외시장 개방 이후에도 여러 변수로 별다른 변화를 겪지 못한터라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10일 제주관광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중국 인단기비자 발급 제한이 해제돼더라도 실질적으로 단체여행객이 제주에 오기까지는 최소 3개월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비자 해제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모객과 항공노선 조정 등을 고려하면 빨라도 1~2달은 걸릴 것"이라며 "2분기는 돼야 회복세를 보이지 않겠느냐"고 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조심스럽게 중국 정부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며 "우리가 단기비자를 해제했다해도 중국이 한국을 단체여행 허용 20개 국가에서 제외한 터라 당장의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했다.

제주~중국 직항노선 재개도 중국관광객 유치의 필수 요소다.

1월5일 중국발 항공편 일원화로 주 1회 운항하던 진에어의 제주~중국 시안 노선이 취소된데 이어 같은 22일 홍콩익스프레스가 제주 직항으로 운행하려던 항공편마저 취소됐다.

제주도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직접 주한중국대사를 만나는 등 중국관광객 정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 지사는 지난 8일 싱하이밍 중국대사를 만나 "중국 정부에서도 제주와 중국 간 관광객이 자유롭게 교류하도록 적극 협조해달라"며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3월 보아오포럼, 5월 제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해달라"고 했다.

방역대책도 과제다.

1월1일부터 현재까지 중국발 제주 입도객 509명 가운데 확진자는 20명(3.8%)이다.

도는 중국관광객은 제주공항에 오면 즉시 코로나 검사를 하고 음성이 확인돼야 입도할 수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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