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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프라미스’… 교민 전원 구출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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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전이 격화한 북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있는 교민 28명 전원을 수단 동부 홍해 항구도시 포트수단으로 대피시켜 수단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작전명은 ‘프라미스(promise·약속)’였다. 교민들은 정부가 급파한 공군 수송기 C-130J ‘수퍼 허큘리스’를 타고 인근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도시 제다로 이송된 뒤 또 다른 공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25일 오후 4시 서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교민 철수 작전에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 공군 공정통제사(CCT),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DDH-II·4400t급) 등 육·해·공 최정예 부대를 동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9시 40분 수단 체류 교민 28명을 태운 버스가 우리 군용기가 기다리는 포트수단 국제공항에 도착해 C-130J를 타고 제다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수단 수도 하르툼의 한국 대사관에 피신했던 교민들은 이날 유엔군 등의 보호를 받으며 유럽 등 다른 나라 교민들과 함께 육로를 통해 포트수단으로 이동했다. 포트수단은 하르툼에서 850㎞가량 떨어져 있다. 하르툼의 국제공항이 수단 정부군과 반군 사이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폐쇄돼 교민들을 육로로 포트수단까지 대피시킨 것이다. 정부군과 반군 간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어 육로 이동 시 피랍 위험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등이 수단 정부군·반군 양측에 제3국 교민 철수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협상을 중재했다고 한다. 앞서 사우디는 일찌감치 포트수단에서 선박 편으로 자국민과 외국인 등 157명을 사우디 제다항으로 철수시켰다. 이에 정부도 이 같은 철수 경로를 선택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미국, UAE, 사우디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다”면서 “이와 관련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바 있는 형제의 나라 UAE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현지 체류 일본인 수 명도 우리와 동행하여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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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하르툼서 포트수단으로… - 지난 23일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피란민을 태운 차량 행렬이 수도 하르툼을 출발, 동북쪽으로 약 800㎞ 떨어진 홍해 도시 포트수단으로 향하고 있다. 각국은 군 수송기와 군함 등을 동원해 자국민 대피 작전에 나섰다. /AFP 연합뉴스
정부는 포트수단에 도착한 교민들을 대기 중인 공군 C-130J 수송기에 태워 사우디 제다로 이송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C-130J를 수단 인접국인 지부티 주둔 미군 기지에 급파해 수단 투입 준비를 했었다. 정부는 수송기 이송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지난 22일 오만 살랄라항에서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기도 했다. 해상 이송도 대비했던 것이다. 청해부대 39진에는 충무공이순신함이 배속돼 있다.

군을 중심으로 철수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외교부는 사우디 정부 측에 외교 채널로 철수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사우디 주재 박준용 대사와 한병진 제다 총영사는 이날 제다 주지사 측과 군 시설을 방문해 교민 철수 관련 논의를 했다. 국가정보원도 별도 라인으로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수 작전은 중간에 작전을 변경할 정도로 급박하게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우리 정부는 교민을 수단에서 지부티 주둔 미군 기지로 이송해 공군 C-130J로 귀국시킬 계획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지부티 미군 기지 공항이 협소하고 각국의 교민 철수 작전 수송기가 몰려 제다 공항을 이용하기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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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제다에 대기 중인 공군 KC-330 시그너스에 수단 교민 28명 가운데 26명을 태워 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나머지 2명은 귀국 대신 사우디 체류를 희망했다. 정부은 이번 교민 철수 과정에서 수단 체류 일본인 수 명도 함께 철수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지만,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출국하지 않고 교민 구출 작전을 챙겼다. 대통령실은 “조 실장은 수단 내 우리 교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지휘 업무를 맡고, 상황이 마무리되면 국빈 방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단 내 군벌 충돌은 지난 15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수단 군부 일인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은 하르툼 시내와 하르툼 국제공항 인근 등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1일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로 413명이 사망하고 355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무력 분쟁으로 인명 피해가 커지자 각국은 자국민 철수에 나섰다. 사우디가 가장 먼저 선박 편으로 자국민을 대피시켰으며, 미국은 이날 군용기 6대를 투입해 자국민 70여 명을 철수하고 수단 주재 대사관을 일시 폐쇄했다. 우리 정부가 ‘특전사 중의 특전사’로 불리는 707 특임대를 해외 작전에 투입한 것은 2007년 분당샘물교회 교인 피랍 사건에 이어 두 번째다.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공정통제사(CCT)도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교민과 일부 아프가니스탄인을 구출한 ‘미라클 작전’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 작전에 투입됐다. 청해부대인 충무공이순신함에는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UDT/SEAL팀이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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