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딸 주애, 100여일 만에 北매체 재등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북한의 해군절을 맞아 딸 주애와 함께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또 한국과 미국, 일본의 정상을 향해 ‘깡패 우두머리’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해군사령부를 격려 방문한 소식을 전했다. ‘사랑하는 자제분’은 김 위원장의 딸인 김주애를 의미한다. 김 위원장과 김주애의 동행이 북한 매체에 보도된 것은 지난 5월 16일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현지지도 이후 100여일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28일 북한의 해군절을 맞아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해군사령부에 도착하시자 해군 장병들은 뜻깊은 자기의 창립 명절(해군절)에 무상의 영광과 특전을 받아안게 된 감격과 환희에 넘쳐 열광의 환호를 올리고 또 올렸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28일 북한의 해군절을 맞아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김 위원장은 이날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한 축하연설에서 “얼마전에는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하였다”고 언급했다. 한·미·일 정상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연합훈련 정례화 등에 합의한 것에 경계심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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