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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김태호 만나 "내년 선거 중요…尹도, 자유민주주의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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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14일 오찬을 함께 하며 "내년 선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뵈었는데 걱정이 많으셨다"며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내년 선거가 중요한데…. 윤 대통령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도 걱정이 된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저렇게 애쓰는데 국민들이 알아주시지 않겠나", "당과 행정이 확실히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좀 걱정"이라고 언급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헌정사상 5번째 '40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사퇴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 가진 정체성,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믿음과 같은 방향이 제대로 착근하려면 총선 승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하지 않느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당과 행정이 힘을 보태는 모습이 눈에 선뜻 와닿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자신이 총리에 지명될 당시 이야기도 이 전 대통령과 나눴다며 "언젠가 '김태호를 내가 그냥 잘못 보지는 않았다'는 말씀을 한번 듣고 싶은 게 제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 정비했던 4대강을 연내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서울시장 시절 복원한 청계천을 산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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