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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동관 사퇴에…"꼼수 쓸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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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전격 사퇴와 관련해 "이런 꼼수를 쓸 줄은 잘 몰랐다"며 당혹감을 시사하는 답변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탄핵) 수 싸움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전혀 예상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국정 수행 행태라 예상 못했던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과 함께 이정섭·손준성 검사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기로 했으나 이 위원장은 이날 긴급 사퇴 의사를 밝혔다. 탄핵 시 방통위 업무 공백 등을 우려한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서 이 위원장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정섭·손준성 검사 탄핵은 예정대로 강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탄핵안을 통과시킬 경우 지난 2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9월 안동완 검사 이후 윤석열 정부 3번째 탄핵사례가 된다.

민주당은 검사 탄핵과 관련해 각각 처가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의혹(이정섭), 고발사주 의혹(손준성)을 탄핵 사유로 지목하고 있다. 최근 대검은 이정섭 검사를 대전고검으로 인사 조처하고 압수수색 등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민주당은 '너무 늦었다'며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검사탄핵과 관련해서는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두 분 검사에 대한 탄핵은 적절치 않다고 보인다. 아직까지 국민적 여론 형성 과정이 잘 되지 않았다"며 "특히 이정섭 검사는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지휘한 바 있어 '방탄 탄핵'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검사는 인사조치 전 수원지검에서 이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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