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김기현, 육성으로 '희생' 보여야…이번 주 골든타임"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희생 권고안'과 관련해 "김 대표의 육성으로 어떻게 희생 의지를 확인했는지, 어떤 리더십으로 당을 끌고 갈 건지를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혁신위가 희생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김 대표 지역구인) 울산에 출마할 건지, 수도권에 출마할 건지, (총선) 불출마를 할 건지(에 대한 대답) 이런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주가 (답변할) 골든타임이라고 본다"고 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그는 "김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가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든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기 전에 국민께 신뢰를 주기 위한 모종의 행동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국민의힘 우세 서울 지역은 6석에 그친다는 당 사무처 보고서와 관련해 "지도부에는 보고조차 되지 않았던 보고서"라며 "그런 내용들이 결국 언론에 나가면서 수도권 상황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보고서를)만들었으면 보고를 하고 거기에 대한 대안들이 있어야 했다"며 "사람들이 '서울에서 6석밖에 못 건진다고? 그러면 거의 전시 상황에 준할 정도의 내용인데 지도부는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이렇게 연결이 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서울에서 6석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그 정도의 위기감을 갖고 뛰어야 하는 것도 맞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게 보고가 되지 않는 상태로 언론에 나가서 상황을 매우 어지럽고 힘들게 만들다"며 "어디서부터 문제가 꼬였는지를 바로잡는 게 지도부가 해야 하는 기본적인 책무이기 때문에 최고위에서 이 얘기를 조금 더 세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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