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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박영순 이낙연과 손잡는다…"민주당, 방탄 위한 전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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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대덕구)이 탈당 후 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탈당해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바꾸는 데 물꼬를 튼 첫 케이스로, 이후 민주당의 탈당 움직임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년을 몸담고 충성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당 민주주의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기에 진정한 민주주의 정당을 새롭게 꿈꾸며 탈당을 선언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당권파들이 조금이라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동료 의원들을 조롱하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태도를 노골화하며 공천이 아닌 망천을 강행하는 무모함과 뻔뻔함에 질려, 더 이상의 기대와 미련은 어리석은 것임을 깨달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작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 1인의 지배를 위한 사당으로 전락하고 방탄과 사욕을 위한 전체주의 집단으로 변질됐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도가 낮거나 필요성이 약해지거나 심기를 거스르면 반드시 보복을 당하거나 버림받는 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살아 숨쉬는 진정한 민주정당,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박 의원은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로부터 현역 의원 의정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경선 당시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보복 공천'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깨지지 않는 게 천만다행"이라며 "10명 내외의 민주당 의원들이 탈당하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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