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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좀 적당히 하라".. 컵밥집에 쏟아진 악플,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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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종성 기자]

▲  지난 2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회기동 편의 한 장면
ⓒ SBS
  
꽁꽁 얼어있던 회기동에 이른 봄바람이 불었다. 백종원의 솔루션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효과를 발휘했고, 경희대학교 인근 벽화골목은 몰려 온 손님들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솔루션을 신청했던 닭요릿집, 고깃집, 피자집, 컵밥집은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중간에 고비가 없지 않았지만, 백종원의 도움을 받으며 잘 견뎌냈다. 물론 당사자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사장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회기동 편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컸다. 첫째, 어느 순간부터 필수 요소가 돼버린 '빌런(악당)'들이 등장하지 않았다. 빌런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 홍은동의 홍탁집 아들(도 이제 어엿한 사장님이다), 청파동의 피자집 사장님과 고로케집 사장님 등은 이해할 수 없는 언행으로 시청자들의 혈압을 올렸고, 더불어 시청률도 함께 끌어올렸다. 청파동을 다뤘던 48회는 시청률 10.4%로 최고 기록을 찍었다. 

둘째, '빌런이 없어도 된다'는 걸 증명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빌런들의 덕(?)을 잔뜩 봤던 제작진의 입장에서 '빌런의 부재'가 가져올 변화가 불안했을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욕하면서 본다'는 막장의 공식을 예능에도 적용했던 대표적인 사례였다. 매회마다 논란이 반복되고, 그 수위도 점점 높아지자 제작진은 칼을 빼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54회는 시청률 8.9%로 끄떡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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