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개발사와 ‘태양광·ESS’ 파트너십 확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의 커뮤니티 솔라 계약 사상 최대 규모 파트너십을 맺었다. 태양광 모듈 공급부터 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쳐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한화큐셀은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업체인 서밋 리지 에너지(SRE)와 2027년까지 총 2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협력과 한화큐셀이 SRE에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4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조지아 주 한화큐셀 달튼 공장 방문 당시 발표했던 모듈 1.2GW 규모 공급 파트너십을 질적·양적으로 확대했다. SRE는 기존 모듈에 추가 확보한 800메가와트(㎿) 규모의 모듈을 미국에서 추진하는 커뮤니티 솔라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솔라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모은 투자 비용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세워 공동으로 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까지 설치된 커뮤니티 솔라 발전설비는 총 5.8GW 규모로, 양사의 이번 모듈 공급 계약은 미국의 커뮤니티 솔라 관련 협약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태양광 제조뿐 아니라 시스템 개발 역량도 인정받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까지 통합 수주하게 됐다”며 “더욱 경쟁력 있는 종합 솔루션을 갖춰 고객 요구에 부응하고 사업 시너지 효과를 배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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