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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출시 포기한 화웨이, 세계 2위 스마트폰도 접나

보헤미안 0 447 0 0
화웨이의 "자력갱생" VS '화웨이 보이콧'의 확산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자국 내 기업에 거래 중단 제재 조치를 취한지 한 달째로 접어들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에 맞서 '플랜 B'를 꺼내 들고 자력갱생을 외치고 있지만, '화웨이 보이콧'이 영국(ARM), 일본(이동통신사) 등으로 퍼지며 점점 궁지로 몰리고 있다. 당장 화웨이는 지난 12일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중앙처리장치(CPU)와 운영체제(OS)의 공급이 끊기자 새로운 노트북 출시를 포기했다. 화웨이에 대한 관심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을 꺾고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스마트폰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로 모아진다.
 

훙멍


화웨이는 노트북은 접었지만 다음 달 5G 폴더블폰인 '메이트 X'와 하반기 최고급 스마트폰 '메이트 40'의 출시 일정은 아직 바꾸지 않고 있다. "화웨이는 두 제품 출시에 대비해 주요 부품 3~6개월 치를 선주문해 갖고 있다"는 게 국내외 증권업계 분석이다. 하지만 화웨이가 두 제품 이후 내년에도 신제품을 계속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SA) 등 분석기관들은 "화웨이가 올해 하반기까지는 계획대로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겠지만, 내년부터는 부품 수급이 막혀 신제품 출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이어 AP칩 조달도 벽에 부딪혀
 

화웨이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세트 조달이 여의치 않다는 데 있다. 화웨이는 미국이 지난달 15일 구글과 퀄컴, 인텔 등의 거래 중단 조치를 내놓을 때만 해도 '플랜 B'를 언급하며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경우 독자 개발한 훙멍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대체하고, AP 칩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대신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만드는 '기린 980'을 탑재한다는 계산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 X'


하지만 영국의 AP 설계 회사인 ARM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에 동참하면서 '플랜 B'가 완전히 헝클어졌다. 화웨이의 '기린 980'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나 퀄컴' 스냅드래곤'과 마찬가지로 ARM이 만든 기본 설계도(아키텍처)에 의존해 생산한다. 따라서 화웨이가 ARM의 설계도를 사용하지 못하면 자체적으로 AP 칩을 설계하거나 구세대 AP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만 출시해야 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구글이나 퀄컴과의 거래중단은 예상해 플랜 B를 갖고 있는 듯했다"며 "하지만 ARM 이탈에 대한 플랜 C가 있는지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자체 AP 칩세트를 설계하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라며 "ARM의 이탈에 대한 대비책이 없다면 화웨이는 '바퀴 없는 자동차' 같은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은 AP 칩 외에 메모리나 이미지센서 등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렌즈 등의 부품이 필수적이다. 화웨이는 이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D램·낸드플래시 메모리), 삼성전기(디스플레이), 중국 CATL(배터리), 일본 소니(이미지센서), 독일 칼자이스(렌즈) 등에서 조달한다. 국내 스마트폰 업체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메모리나 주요 반도체를 수출하지 않으면 화웨이에겐 치명적일 것"이라며 "화웨이가 미국 제재 직후 국내 업체를 방문해 지속적이고 원활한 부품 공급을 강력히 요청한 이유"라고 말했다.
 



세계 1위 넘봤지만 내년부턴 3위권 밖 추락 불가피
 

화웨이가 플랜 B대로 독자 운영체제(OS)인 '훙멍'과 AP 칩인 '기린'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만들어도 글로벌 경쟁력 추락은 피할 수 없다는 데 시장분석기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용하는 구글의 GSM(Google Mobile Service)이 차단된 게 결정적이다. 화웨이는 현재 판매 중인 제품에는 구글 지도나 유튜브, 지메일, 크롬 등의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지만 앞으로 신제품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GSM이 차단된 화웨이 스마트폰은 중국 내 판매는 문제 되지 않겠지만 중국 밖에서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화웨이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


화웨이는 지난해 2억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중국에서 1억500만대(51%)를, 유럽·중동·아프리카 등에서 1억대(49%)를 각각 팔았다. SA는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5000만대 수준을 유지하지만 내년에는 부품 공급난이 본격화하면서 1억대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SA는 내년 화웨이 판매량은 1억2000만대 수준에 그치고, 화웨이의 반사이익을 얻는 삼성전자는 3억4340만대, 중국 내 불매운동에 직면할 수 있는 애플은 1억9240만대를 각각 판매할 것으로 분석했다.
 



화웨이, 중국 내에서 오포·샤오미에 밀릴 수도
 

글로벌 시장에서 밀려날 화웨이는 중국 내에서도 순위권 밖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계속 받는다면 중국 내에서도 오포와 비보, 샤오미와의 경쟁에서 승산을 점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SA 역시 "화웨이 스마트폰 중 800달러 이하 모델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며 "부품 수급이 원활치 못할 경우 중저가 시장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취하기 어려워 경쟁업체에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 등 해외에서 700억 달러어치의 부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IHS 마킷에 따르면 이중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과 직접 관련되는 D램과 낸드플래시 구입액만 159억 달러에 달한다. IHS 마킷은 "미국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거래 중단 조치로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 같은 미국 기업의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며 "삼성전자나 일본 도시바 등이 대체 공급처로 부상하겠지만 장기적으로 화웨이의 수요가 줄어 승자 없는 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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