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휴가지원사업 효과… "국내여행 늘었다"

지난해 근로자휴가지원사업에 참가해 전주로 국내여행을 떠난 근로자들의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주52시간 근로'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흐름에 맞춰 정부가 도입한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통해 휴가를 다녀온 근로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9일 오전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휴가문화 개선 및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도입된 사업이다. 근로자(20만원), 기업(10만원), 정부(10만원)가 공동으로 비용을 적립해 근로자가 국내여행에 사용하는 것으로, 지난해 2만 명(2441개사)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근로자가 참가했다. 올해는 7500여개 사업체 근로자 8만 명이 참가한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 208명과 근로자 10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업참여기간 동안 국내여행 일수(8.5일) 및 횟수(4.1회)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또 이 휴가 동안 근로자들은 정부지원금(10만원)의 9배에 달하는 92만5525원을 총 여행경비로 사용, 소비촉진 효과도 보였다.
/그래= 한국관광공사참여근로자의 54%가 당초 계획에 없던 국내여행을 다녀왔고, 40%는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조사돼 당초 기대했던 국내여행 수요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차휴가 사용률(82.8%)도 전년보다 증가해 직원만족도 증진 및 복리후생이 좋은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돼 참여기업(86.8%)과 근로자(86.1%) 모두 높은 추천의향을 보였다.

이 같은 성과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우수 참여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문체부 장관상은 (주)태운과 (주)네트빌이,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은 (주)엠서클, (유)쉐보레나운바로서비스, 어반플랫폼, (주)윌러스표준기술연구소, (주)아임디엔엘 등이 수상했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은 "우수 참여기업 선정과 실태조사 분석을 통해 이번 사업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8만 명의 참여기업 및 근로자를 모집한 관광공사는 중도퇴사 예상인원 등을 감안, 7000여 명을 2차 추가 모집 중이다. 참여신청은 사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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