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THEME_dhcvz718
홈 > 커뮤니티 > 이슈
이슈

"해마다 거액 후원" 故 전미선, 그녀가 남긴 것[스타와치]

그래그래 0 612 0 0

[뉴스엔 박아름 기자]

故 전미선이 팬들 곁을 떠난다.

고 전미선 발인식은 7월2일 오전 5시 30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에덴낙원에서 엄수된다. 장례식에 이어 발인식 역시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전미선의 빈소는 6월3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의 남편인 박상훈 촬영감독과 모친, 오빠, 초등학생 아들 등 유족들이 비통한 표정으로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첫날 오전 11시 조문이 시작되자마자 배우 송강호, 이병헌, 박해일, 봉준호 감독 등이 장례식장을 찾아 술잔을 기울였고, 이미연, 김수미, 이혜숙, 윤유선, 류덕환, 성훈, 김소현, 김동욱, 강태오, 정유미, 윤세아, 염정아, 정영주, 장현성, 윤시윤, 박소담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둘째 날에도 한지일, 주원 등 배우들과 영화, 드라마, 연극 관계자들이 빈소를 찾았다.

전미선과의 작별은 준비할 틈도 없이 너무도 갑작스러운 일이었기에 대중의 충격은 더 컸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앞두고 있던 고인은 매니저 신고로 지난 6월29일 오전 11시 43분께 전북 전주시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 확인 후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14일 신생 기획사 설립 소식과 동시에 "배우 전미선 씨가 편안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발맞춰 동행하며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전미선과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린지 불과 15일 만의 일이었다.

이 여파로 전미선이 올라야 했을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6월29일 오후 2시 무대는 취소됐으며, 이날 오후 6시 공연과 다음날인 6월30일 오후 2시 공연은 이서림 배우로 급하게 교체됐다. 그러나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배우 강부자는 친딸과도 같은 전미선을 잃고도 빈소에 가보지도 못하고 관객들과의 약속을 위해 무대에 서야 했다. 앞서 강부자는 한 방송에서 "미국에 사는 딸보다 전미선이 더 딸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을 정도로 무려 10년간 전미선과 친모녀 못지 않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 연극이 더 슬픈 이유는 누구나 애잔하고 또는 가슴 뭉클하게 생각하는 엄마와 딸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데다가 시집 간 딸이 어느날 간암에 걸려 시한부 진단을 받고 홀로 시골에 사는 친정엄마를 찾아와 2박3일간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내용을 그린 연극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미선의 비보 이후 관객들의 눈물은 배가 됐고, 실제 전미선에게 바로 달려갈 수 없었던 강부자는 연극이 끝나고 무대 위에서 오열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전미선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연예계 또 하나의 반짝거리는 별이 지고 말았다. 1989년 드라마 '토지'로 전격 데뷔한 전미선은 지난 30년동안 드라마, 영화는 물론 연극 무대를 누비며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는 연기자로서 활발히 활동해온 배우였다. 전미선은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에덴의 동쪽', '황진이', '야인시대', '태조왕건', '인어아가씨', '로열패밀리',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다수의 히트 드라마와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번지점프를 하다' 등 영화에서 활약했다.

30년간 편안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대중에게 눈물과 웃음을 안겨다준 연기자.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연인, 누군가의 가족으로 고인은 최근까지도 쉬지 않고 일했다. 드라마 '마녀의 법정', '미워도 사랑해', '위대한 유혹자', '사이코 메트리'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 '봄이 가도' 등 다수의 영화를 선보였다. 심지어 오는 7월24일엔 소헌왕후 역할로 출연하는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며, 송강호 박해일과 함께 주연진으로 이름을 올려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는 애석하게도 전미선의 마지막 공식 무대가 됐고, 이 영화는 유작이 됐다. '나랏말싸미'는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텐트폴 영화임에도 불구, 고인에 대한 애도가 먼저라 판단해 6월29일 이후 영화 홍보를 올스톱시킨 것은 물론, 홍보 방향, 일정 등에 대해 재논의 중인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전미선이 생전 출연을 확정지었던 드라마도 있었다. 전미선은 9월 첫 방송될 김소현 장동윤 주연의 KBS 2TV 새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기방의 행수 천행수 역으로 출연하기로 했으나 갑작스런 비보를 전하게 됐다. '녹두전' 관계자에 따르면 비교적 늦게 팀에 합류하게 된 전미선은 첫 촬영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였다. '녹두전' 측은 "곧 촬영을 앞두고 계셨는데 모두가 비통한 마음"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동료들이 말하는 전미선은 자신이 힘들고 버거운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남을 더 배려하고 걱정했다. 성실함과 책임감이 강하고 늘 주변을 챙기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따뜻하고 다정했다. 박해진 등 많은 남자 배우들이 이상형으로 꼽을만큼 바르고 단아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배우 강서정은 "언제나 1등으로 오셔서 대본을 보셨고 누구에게도 함부로 대하는 법이 없으셨고 부정적인 감정 한번 내비치신 적 없으셨고 언제 어느 때고 따뜻한 미소와 목소리로 반갑게 인사해 주셨고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셨고 존재만으로도 위안이 됐던 모두가 사랑했던 내가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 존경한 그만큼 아픕니다"고, 아역배우 예은의 모친은 "친엄마인 나보다 더 엄마같이 항상 예원이 챙겨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항상 밝은 에너지와 긍정의 에너지 듬뿍 불어 넣어주시던게 엊그제 같다. 너무 큰 영광이었다"고 자신의 SNS에 각각 글을 남겼다. 또한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코리아는 공식 SNS를 통해 고인이 고액 후원자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리기도 했다. 플랜코리아는 "해마다 거액을 후원하는 후원자로, 당신이 후원하신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봉사자로, 뜨거운 여름날 하루종일, 가져오신 기부물품을 직접 판매하던 사람이다"며 "때로는 엄마 같이, 때로는 친구 같이,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손을 잡아주시며 이름 불러주시던 당신의 모습을 기억한다. 플랜코리아의 가족, 배우 전미선. 우린 당신을 언제까지나 그리워할 것이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많은 동료들이 그녀를 잊지 못하듯 수많은 대중 역시 그녀를 잊지 못할 것이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onca888.com


온카888 

온카 


0 Comments
제목

  메뉴
  고레벨 회원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