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건사고1

경찰 "타살 가능성 낮아"
20·30대 각 1명, 40대 2명…남녀 각각 2명©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한 펜션에서 남녀 4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도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분쯤 제주시 용담3동에 있는 한 펜션 객실 안에서 남녀 4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42·여)는 숨져 있었으며 B씨(40)와 C씨(25·여)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병원에서 고압산소치료 중인 D씨(38)도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5시쯤 해당 펜션에 도착했으며 이틀 뒤인 이날 오전 펜션 주인이 문이 잠겨있고 인기척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중 일부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가족관계는 아니다"며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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