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입시비리 의혹' 서울공연예술고 수사
수지·혜리 등 유명 아이돌 배출/ 경찰, 교감이 시험에 개입 정황/ 기간제 교사 채용 비리 혐의도/ 학생 사적동원, 감사 등 받아와
서울 구로경찰서는 16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공연예술고 권모(57) 교감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 교감은 지난 수년간 연예인이나 아이돌 연습생 등을 영입하기 위해 각종 입시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권 교감이 아역배우나 걸그룹 멤버들을 합격시키려고 면접위원들을 압박하거나 면접장에 직접 해당 응시자와 동행해서 연기나 노래를 시켜보는 등 시험에 개입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교감이 특정 학생을 합격 이전부터 데리고 다니며 학교를 소개시켜 주거나 학생의 스케줄에 맞춰 시험 일정까지 조정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울공연예술고는 학교법인 청은학원이 2009년 재설립한 예술계 특목고로 2017년까지 총 1만220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수지, 혜리, 설리 등 가수 및 배우들을 대거 배출해 ‘아이돌 사관학교’라는 별명이 붙었다.
앞서 서울공연예술고는 지난해 10월 교직원들이 학생들을 보험회사 만찬회 등 사적 자리에 동원해 공연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서울시교육청 특별감사와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결국 지난 2월 학생들이 직접 학교 비위를 폭로하는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 유튜브에 게시했다. 결국 학교 측의 비리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면서 국민청원 동의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공연예술고의 비위가 학생의 학습권, 안전권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 5월 학생 인권보장을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김청윤 기자 pro-ver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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